본문 바로가기

cosmos285

- 나는 신앙이 없다. 그러니까 무교다. 어렸을 적엔 엄마를 따라서 절에 가곤 했었고, 초등학교땐 멋도 모르고 교회를 몇번 가고 그만두기도 하다가 중학교때 잠시 교회를 정식으로(??) 다녔었다. 그때 이런저런 활동도 하긴 했지만, 세례라거나 기도를 통한 응답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받지 않았다. 그냥 친구들을 만나는 기회가 되었을 뿐, 다른것은 없었던 것 같다. 주변에는 깊은 신앙을 가지거나, 108배 같은 절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내가 그것을 한다거나 하진 않는다. 교회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 말했듯이 교회는 꽤나 긴 시간동안 다녔다. 새벽기도도 나가본적(두어번)이 있었고, 수련회라거나, 주일의 예배시간들에는 꼭 참여를 한 적도 있었다. 그러다 교회에 함께 다니던 친구와 크게 싸운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2009. 4. 4.
- 꽃은 바삭 말려주세요 너무 예뻐요 벌써 2년. in 오빠네커피집 AE-1 Kodak 800 2009. 4. 3.
- Bonjour. Un cafe, s'il vous plait. 대구 카페코리 AE-1 vista 400 2009. 4. 3.
- 어렸을 때 부터, 무언가 꼼지락 만지는 것을 좋아했다. 아니 정확하게는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그림을 그리는 일보다는 만드는 일. 그래서 뜨개질이라거나 바느질, 종이접기등등을 해왔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꿈이 종이접기 선생님이었다- 그럴때마다 엄마는 내게 늘 '그런일을 하면 가난하게 산다'고 말을 하셨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당신도 처녀적에 이런일을 좋아 했으면서, 난 그런 당신의 자식인데 피는 못속이지요.(하하) 하지만 끝까지 붙잡고 있었던적은 많이 없다. 늘 중간에 포기를 하고 구석 어딘가로 보내지기 쉽상이었다. 지금도 몇가지 저지레를 벌이고 있는데, 이건 또 언제 구석에 처박힐 것인가. 2009. 4. 3.
- 혼자서 무언갈 한다는 것. 혼자서 밥먹기. 혼자서 커피를 마시기. 혼자서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혼자서 길을 걷는 것. 혼자라는 말 자체도 약간 외로운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난 혼자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닌 다른 생명체가 하나 더 있으면 그 생명체에게도 신경을 써야 하니까 꽤나 귀찮은 일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위에 열거한 일들을 혼자서 잘 즐기는 편이다. 아니 거의 혼자서 한다. 나쁘지 않은데. 주변에선 왕따 혹은 대인기피증이 있는게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딱히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서울에서도 혼자서 다니는건 그냥 일상이었고,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그런 시선은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 이 도시가 외로워서일까. 얼마전에도 그런 글을 쓴 적이 있다... 2009. 4. 3.
- 감수성의 열이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나 자신에게 온 감각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최대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커피는 약간 손을 놓고 있네요. 지금은, 바리스타 그러니까 커피를 만드는사람이 아니라 공간속에 존재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는 나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사실 아직은 많이 부족해요.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지기도 하지만 현재 날 고용해준 사람은 꽤나 마음에 들기 때문에 차츰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네요 이 이야기는. 2009.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