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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라페, 의외의 조합 발견 종종 당근라페를 만들어 먹는다. 한때는 당근이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냈는데, 야채를 싸게파는 마트를 알게되어서 가끔 다섯개에 이천원 정도하는 당근을 사서 당근라페를 만든다.정확한 레시피도 없지만 채칼로 당근을 깎고(깎는다는 표현은 이 채칼이 필러와 같은 원리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소금을 살짝 뿌려뒀다가, 올리브유와 식초와 후추, 그리고 설탕도 넣어서 간을 맞춘다. 이번 당근라페는 짠맛이 강해서 설탕을 좀 더 넣었다. 당근이 크지 않았던 탓인지 두개를 깎았는데 양이 그리 많지 않았다. 하나 더 깎을까 하다가 가끔 다 먹지도 못하고 쉬어버리는 느낌이 들어 참기로 한다. 금방 다 먹고 또 만들면 되니까. 하는 마음에 이정도로 만족하기로했다. 어제 저녁 새우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며 곁들여먹었다. 이때는 설탕을 넣.. 2025. 9. 15.
꽃다발같은 사랑을 했다. 입밖에 꺼내기 시작하면 감당할 수 없을거 같아 2주 가까이 외면하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남겨놔야 마음을 생각을 조금이나마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남겨놓는다. 우린 우연히 만나 며칠을 기나긴 대화를 이어가며 서로를 알아갔다. 신기하게도 나와 너무 닮은 사람인거 같아 푹 빠졌다. 아마 상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음식취향, 살아온 행보, 언더본 바이크를 타고, 세상을 보는 관점들 같은것이 어쩜 이리도 비슷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만나자고 했다. 처음 만날무렵에 그는 이 영화를 언급헸다. 정말이지 우리와 매우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였다. 물론 극장에서 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의 이야기와 비슷했다. 아마 결말도 비슷했던것 같다. 나와 너무 비슷했기에 부딧히는 부분도 비슷했다. 한.. 2025. 7. 21.
대구수목원 모처럼 평일에 카페가서 파일 정리하고 출출한김에 버거 사들고 (뉴욕버거, 페퍼로니 버거) 수목원가서 먹고 온실3인방 구경했다 볼때마다 새로워 습하고 향긋한 향이 좋았다 빨리 얼음이 녹고 봄이 왔으면 좋겠다. 2024. 1. 29.
내 귀에 블투이어폰 에어팟이 처음 나왔을 때 콩나물 같은걸 귀에 걸고 다니는 사람들이 낯설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줄 이어폰이 신기할 정도로 너도나도 블루투스 이어폰(혹은 헤드폰)을 끼고 다닌다 나도 우연찮게 받았던 에어팟이 첫 블루투스 이어폰이었는데 워낙에 애플 생태계에서 좋아서 에어팟 프로가 나왔을 때 별 고민없이 구매했던거 같다 에어팟 프로는 진짜 좋다. 나는 거의 애플 기기만 가지고 있는데(아이폰도 13년을 넘게 썼고, 그 사이에 구입한 맥북, 아이패드, 맥미니, 애플워치가 있다), 기기들 간의 연동이 너무너무 미쳐버린거다.. 굳이 내가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도 알아서 내가 쓰는 기기를 찾아서 연결시켜버린다. 공간음향에 팔기 직전에 스테레오까지 되던 그 에어팟 프로.. 이걸 팔았던 이유는 일할때 몰래 노래를 듣기 위.. 2024. 1. 8.
갑자기 이렇게 블로그를 쓰는 이유 목요일즈음부터 디지털 디톡스랍시고 몇가지를 하지 않아야겠다 생각했다. 인스타, 유튜브, 카톡을 지웠다.그리고 음악을 듣지 않고 있다. 인스타를 보면서 스스로는 행동에 옮기지 않고 상상만 하며 핑계만 대고 있는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릴스도 별 의미가 없는건데 자꾸 보고 있는게 싫었다. 디엠도 그렇게 나누는 대화들이 실제 관계를 만들어줄까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 굳이 잠시 안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어서 카톡. 거의 단톡방과 광고메세지로 이루어진 나의 카톡창들을 보며 인스타 디엠과 비슷한 마음이 들었다. 어떤 단톡방은 배터리를 많이 소모해서 그냥 잠시 나와버렸다. 유튜브는 집에오자마자 잠들기 직전까지 끊임없이 켜놨었다. 별 의미도 재미도 없는데 계속 뭔가를 찾고 누르고 보고 듣고 있었다. 필요하긴 하겠.. 2024. 1. 7.
크리스마스 이브에 명동에서 대학을 졸업한 해에 나는 서울로 상경을 했다. 이모집에서 살면서 서울에서 일을 했는데, 처음엔 교대역 빵집겸 카페에서 일을 하다가 명동에 있는 한 백화점에 카페로 일자리를 옮겼다. 명동에서의 일은 꽤 재미있었다. 백화점에서 일하는 것 보다 퇴근 후 명동거리를 다니며 관광객을 보는 것과 길거리에서 귀를 뚫거나 소소한 쇼핑을 하는 것, 가끔 청계천으로 가서 길을 걷기도 하고, 삼청동에 있는 카페를 요즘 젊은이들이 하듯이 순례하기도 했다. 그때에는 커피를 좋아했기에 커피모임에 가서 사람들을 만났다. 홍대 놀이터 근처에 있던 카페에서 커피와 와인을 마시기도 했고, 인천에 있는 규모가 큰 카페에서 밤새 바리스타 대회를 구경하기도 했다. 마포에 있는 커피용품점을 들러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거기엔 .. 2024.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