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o oblivion18 Sous Sol - Dizzy Rhythm (Mihai Popoviciu Remix) https://youtu.be/8M8l0hrxTD0 어떤 곡은 들었을 때의 상황이라거나 기분을 생각나게 한다. 조금 더 커머셜하지 않은 음악으로 믹스셋을 만들어 보겠답시고 만들었던 circuit routine시리즈의 두번째 믹스에 넣었던 곡. 3년 전 이맘때 쯤 녹음한 믹셋이었고 지금 들어보면 부끄럽다. (실제로 온라인에선 들을 수 없다) 지금이라고 아주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때보단 나아진거 같은데, 그때보다 지금이 낫다고 생각한다는건, 정말 그때보다 성장했다는거라고 누군가 얘기 해준게 생각이 난다. 오랜만에 이 곡을 듣고 그때가 생각났다. 막무가내지만 해내려고 했고 그저 즐거웠던 나도. 2022. 11. 2. 베이퍼웨이브와 아웃런 (Vaporwave & Outrun) 재작년에 디제잉을 다시 시작하면서 관심이 갔던 음악들이 있다. 전자음악 이라고 말하기엔 한쪽으로 치우친, 하지만 전자스러운(?) 사운드가 매력적이어서 여러 곡들을 모아놨었는데, 실제로 믹싱을 해보니 재료가 부족한 탓인지 별로네.. 하는 생각으로 폴더 속 어딘가에 잠들어 있는 곡들이다. https://youtu.be/2-8k96qyyYU 그때 처음으로 E-cosmos라는 이름을 썼었다. 우주가 연상되지만 과거도 떠오르는 묘한 음악들, 그 음악들을 최근 유튜브를 통해 신스웨이브 라는 장르로 불리는 것을 알게 되었다. https://youtu.be/ECy6r5lyhF0 이런류의 음악들. 마치 80,90년대 비디오나 오락실게임에서 들을 수 있을 법한 펑키하면서 레트로한 느낌. 묘한 매력에 열심히 찾아봤다. Sy.. 2021. 8. 3. Diana Ross - Love Hangover (+영화 '나의 첫번째 슈퍼스타' 이야기) https://youtu.be/Y9-7rcKxIc8 요즘 영상편집 수업을 듣는다. 그 중에 영화리뷰도 편집하는데 그게 영화 '나의 첫번째 슈퍼스타'다. 원제는 'The High Note'다. 외국 영화가 한국으로 오면 영화제목이 정말 보고싶지 않아진다. 근데 제목이 구린거에 비해서 재밋는건 많다. 리뷰를 위해 한번 봤는데, 재미있었다. 그래도 좀 저런식의 제목은 좀 안붙였음 좋겠다. 개봉당시에 김세윤도 배캠에서 소개를 한 작품이다. 그럼 인증됐지 뭐. 그래서 그 코너를 들어봤다. 거기서 대스타를 연기한 Tracee Ellis Ross가 바로 Diana Ross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Diana Ross 음악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유명한 몇곡들은 알고 있다. 처음으로 장비를 사서 믹셋을 만.. 2021. 7. 23.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Roxy music - More than this (Lost in translation HD) https://youtu.be/bjvVNyBTSP8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원제:lost in translation) 에서 빌 머레이와 스칼렛 요한슨이 가라오케를 간다. 스칼렛 요한슨의 핑크색 단발 가발을 쓰고 노래부르는 모습도 귀여웠지만 빌 머레이가 어설픈 노래실력으로 부르는 이 곡도 참 좋았다. 원곡이 궁금해서 구글에 한참 검색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영화 장면을 편집해서 원곡과 함께 볼 수 있는 이 영상이 좋다. AOR radio에 넣기도 한 곡. 낯선 장소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의 시간을 보내는 장면에 잘 어울리는데, 아일랜드 해안에서 작곡한 곡이 도쿄의 장면과 어울리는 것이 신기하다. 아직 아일랜드를 가보지 못해서 정확히 어떤진 모르겠다만, 그 곳도 도쿄처럼 헛헛한 느낌이 들진 않을까 상상해본다. 2020. 6. 26. E-cosmos #1. 인스타에 올리면서 이 셋의 주제를 쓸려다가 다들 심란한데 괜히 그럴 필요 있나 해서 쓰지 않은 주제는 ‘그 병’ 이다. 2월중순부터 이어진 그 사태가 생각보다 길어져서.. 마음이 늘 무겁다. 내 생활도 그렇고 주변이나 세계 정세들을 보면 이건 인재이면서도 백신이 없어 사람이 막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그저 우리의 일일때 보다 더 큰 일이 되었을 때 느껴지는 감정은 다르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랬지만 이건 멀리서 봐도 비극이니까. 여튼 주제는 ‘그 질병’. 대구에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주요 번화가의 상점들은 자발적으로 문을 닫기 시작했고, 자영업을 하는 주변 사람들도 있지만 거기에 속해서 일하는 사람도 있는지라.. 각자도생하고 있다고는 해도 뭔가 보는 마음이 무거운 느낌으로.. 2020. 4. 16. Irma Thomas - Anyone Who Knows What Love Is (will understand) https://youtu.be/r5PUa4CuO8A 요즘 넷플릭스를 가끔 본다. 워낙에 플랫폼들이 많은지라.. 넷플도 진짜 추천받은거 아니면 잘 안들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본다. 블랙미러라는 시즌제 드라마?를 그나마 챙겨보는 편이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매 에피소드마다 다른 주제의 다른 이야기들을 한다. 처음에는 이 개념이 뭔지 몰라서 시즌 5를 보는데 무슨소린가.. 처음부터 봐야하나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냥 아무거나 틀어서 봐도 볼 수 있는 내용의 드라마인 것이다. 내용들은 심오한 것들이 많아서 개인적인 취향에는 잘 맞았다고 볼 수 있다. 딱히 싫어하는 취향은 없는 편인데 즐기는 류의 내용이 많다. 인간의 기술이 발전하지만 다시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에피들이 많다는 .. 2020. 4. 1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