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nd the World451 - 여행중. 0604?? QL17 2009. 3. 27. 090319 coffee 딱히 표현하자면 미치광이 완벽주의자는 아니다. 오히려 게으르고 느슨하고 타협을 좋아라 하는 쪽의 인간이다. 공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 학창시절에는 성적은 늘 바닥을 기곤 했었다. 하지만 피드백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 고2무렵에 함께 다니던 무리 중의 한 명이 내게 '넌 수학말곤 잘 하는게 없네. 수학을 잘하니까 계산적이려나'라고 넌지시 말했는데, 나는 그 말에 반응하여 몇몇 과목과 평균의 점수를 20점이상으로 올리는 성과(??)를 보였었다-20점이상을 올릴만큼 성적이 낮았다. 라떼아트의 경우에도 사실은 관심도 없고-오히려 경멸하는 편이었지만, 함께 일했던 분이 자극을 주셔서(^^ 참 싫은 사람이었던,) 어느정도는 하게 되었다. 아직 부족한 아트실력이지만 나름은 어느정도는 한다. 그 이상은 하고 싶지도 않.. 2009. 3. 27. 090318 Relation 관계에 있어서 강하게 뜨거움이라거나 강하게 차가움을 가질 수 있다. 나는 이사람이 좋다. 가 되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급속도로 뜨거워진다. 이 시기에는 함께 밥을 먹는다거나 카페에서 수다를 떤다거나 사진을 찍는 그런 사소한 일상들이 함께하는 것이 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사람들 또한 나와 같이 관계의 뜨거움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런 관계를 지나다 보면 어느새 식어버린 관계가 있다. 내가 이 사람과 친했었지. 라고 짧게 기억하게 되는 예컨대 학교를 졸업하고 헤어지게 되는 친구들이다. 이 경우의 사람들과는 과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대화를 한다. 이런 화젯거리가 사라지면 다시 식어버리는 관계인 것이다. 그런 관계를 거치지 않은 차가운 관계들이 있는데 아마도 서로에 대해 많이 모르거나 깊게 알지 못해서 .. 2009. 3. 27. 090315 Moonlight 나는 오늘 달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밝게 비추지만 완전하지 못한 그 이야기를 알고 있다. 공기보다 더 시리고 밝은 달은 별과 함께 빛나고 있다. 어두운 방 안에서 슬프게 울고 있을 당신을 위해 술에 취해 세상에서 비틀거리는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더 이상 달콤하지 않는 사랑의 고백들을 차라리 빛으로 빛내주고 있다. 별빛이던가 하늘을 올려다 보았을 때 그 빛만큼의 달빛, 결코 봄같지 않은 입김이 얼어 붙었을 때 겨울로 돌아간 달의 공기는 갈 곳을 잃은 나를 비춰준다. 내 심장과 머리위를 비춰준다. 나의 영혼은 이 곳에도 있다. 2009. 3. 27. 090314 coffee 내 심장의 커피를 향한 사랑이 나의 손끝을 타고 당신의 입가에 머무르다 비로소 심장으로 전해질 수 있게 오늘도 기도합니다. 매일 마음속으로 기도하겠습니다. Bar in star Breezy. 2009. 3. 27. 090313 People 그 사람을 좋아할 때 썼던 표현은 '내 영혼을 줬다'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영혼을 준건 아니다. 그 사람에게도 역시 좋아하는 감정이 좋았던 것이 었을 뿐이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그 이상의 언어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진부한 것 같다. 좋다 라는 말은 너무나도 큰 표현이니까. 사랑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쓰기 어렵지만 좋은것에 대한 나의 생각, 좋은 사람에 대한 나의 생각은 그렇다. 그냥 좋은 것이다. 이미 지나가버린 사람들은 그저 그런 상태일 뿐이다. 잊지 못한다거나 그 사람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라는 말들은 그저 핑계일 뿐이다. 그것을 떨치는 것은 자신의 일이고 지나간 사람들은 더 이상 자신에게 어떤 작용을 하지 않는다.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다. 하지만 이 의지가 없다고 해서 한 사.. 2009. 3. 27.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