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nd the World451 - QL17 2009. 3. 27. 090324 Beans Samba (음악이 흐른다. Mon Murmure - Beans Samba) (보글보글 물끓는 소리) '탁' (주전자에서 물을 붓는 소리) "신기한 일이에요" 주전자로 커피를 내리던 그녀가 말했다. "그러게요" "몇가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죠.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강력한 일들이 말이에요" 커피내리기를 마친 그녀가 컵에 커피를 따르며 말을 이었다. "오늘은 브라질 산토스. 여기 있어요" "고마워요" (음악소리가 커지며 커피를 마시는 남자의 얼굴이 클로즈 업 된다.) Today's Drip Note. -Brazil Santos. 18g. 90'c -Roasting date 090317 in HANDS. -Kalita 101 -23" -2'33" -180ml -light, flower / cara.. 2009. 3. 27. 090324 봄과 당신의 시간은 어떤가요? 봄은 언제나 설레이죠. 사물에 대한 마음이나, 사람에 대한 마음들이 모두 설레어요. 지나간 사랑이나 곧 버려질 물건들은 어딘가로 치워버리고선 마음만 잔뜩 설레이죠. 요즘은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듣고, 글을 읽고, 커피를 마셔요. 가끔씩 감당할 수 없는 우울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봄은 봄이에요. 코끝에 살랑 바람이 불고, 눈빛도 상쾌해지고, 입가엔 미소가 번지죠. 오늘 밤은 비가 와서 마음이 차분해지네요. 모든 감각을 쏟아붓고 있어요. 봄, 그리고 밤. (09.03.21 22:22) Question by Brother. Answer by Breezy. 2009. 3. 27. 090322 말하다 -사실을 말하다. -의견을 말하다. -마음을 말하다. -이야기를 말하다. 말 좀 해요. 2009. 3. 27. 090322 간결한, 또는 복잡한 일상.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일은 컴퓨터를 켜는 것. 그리고 어제 들었던 음악이라거나 임의로 누른 폴더 속 음악을 듣는다. 그렇게 듣는 음악들에는 한계가 있다. 보사노바나, 그 사람의 bgm이라거나, 빅뱅, 라운지, 시부야 케이 등등의 음악들. 음악을 들으며 익숙하게 몇가지 확인을 하고, 샤워를 한다. 습기 가득한 욕실을 나와 하루종일 나와 함께 할 향을 가진 샤워코롱을 뿌리고 화장을 한다. 화장을 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만족. 요즘은 화장을 안하고 밖을 나가면 주변 사람들이 '부었다. 수술한거냐'라고 묻기도 해서 가급적이면 화장을 한다. 자기만족이라는 이름을 걸면서 다른사람의 시선도 인식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만족이 더 크다. 옷을 입고 머리를 하고 카메라를 챙겨서 밖으로 나간다. 오늘은 날씨가 좋.. 2009. 3. 27. 090320 Rainyday 낮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혼났어요. 여름이 온 것은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난 아직 봄이 좋아요. 겨울의 바람을 아직 가지고 따사로운 햇살이 좋아요. 당신에게도 봄이 온건가요? 그 마음에도 봄이 온건가요? 오늘은 촉촉촉. 비가 오네요. 봄을 부르는 비가 오고 있어요. 촉촉하게 비가 오고 있어요. 내 마음도 촉촉하게 적셔주네요. 당신의 굳어있는 마음도 촉촉하게 적셔주길 바라요. 비의 냄새가 좋아요. 비가 가지고 있는 그 공기가 좋아요. 그 소리가 좋아요. 2009. 3. 27.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