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nd the World451 - Bonjour. Un cafe, s'il vous plait. 대구 카페코리 AE-1 vista 400 2009. 4. 3. - 어렸을 때 부터, 무언가 꼼지락 만지는 것을 좋아했다. 아니 정확하게는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그림을 그리는 일보다는 만드는 일. 그래서 뜨개질이라거나 바느질, 종이접기등등을 해왔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꿈이 종이접기 선생님이었다- 그럴때마다 엄마는 내게 늘 '그런일을 하면 가난하게 산다'고 말을 하셨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당신도 처녀적에 이런일을 좋아 했으면서, 난 그런 당신의 자식인데 피는 못속이지요.(하하) 하지만 끝까지 붙잡고 있었던적은 많이 없다. 늘 중간에 포기를 하고 구석 어딘가로 보내지기 쉽상이었다. 지금도 몇가지 저지레를 벌이고 있는데, 이건 또 언제 구석에 처박힐 것인가. 2009. 4. 3. - 혼자서 무언갈 한다는 것. 혼자서 밥먹기. 혼자서 커피를 마시기. 혼자서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혼자서 길을 걷는 것. 혼자라는 말 자체도 약간 외로운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난 혼자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닌 다른 생명체가 하나 더 있으면 그 생명체에게도 신경을 써야 하니까 꽤나 귀찮은 일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위에 열거한 일들을 혼자서 잘 즐기는 편이다. 아니 거의 혼자서 한다. 나쁘지 않은데. 주변에선 왕따 혹은 대인기피증이 있는게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딱히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서울에서도 혼자서 다니는건 그냥 일상이었고,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그런 시선은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 이 도시가 외로워서일까. 얼마전에도 그런 글을 쓴 적이 있다... 2009. 4. 3. - 감수성의 열이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나 자신에게 온 감각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최대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커피는 약간 손을 놓고 있네요. 지금은, 바리스타 그러니까 커피를 만드는사람이 아니라 공간속에 존재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는 나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사실 아직은 많이 부족해요.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지기도 하지만 현재 날 고용해준 사람은 꽤나 마음에 들기 때문에 차츰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네요 이 이야기는. 2009. 4. 3. - 강력한 고요함. 마음의 수면은 신기하게도 고요해졌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얼어붙어버린걸까. 2009. 4. 2. - 2008년 봄. 그리고. 2009년 봄. 이렇게 봄은 다시 가고 fx30 2009. 4. 2.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