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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놀기의 진수

네이트 소셜게임 캐치미이프유캔이 생각났다.

by 40c 2020. 6. 26.

아주 가끔씩, 일년에 한번?

이 게임이 생각난다.

 

캐치미이프유캔 (출처:우공이산)

 

때는 2000년대 후반 2010년 초반. (싸이월드가 한국 SNS시장을 씹어먹고 있을 때)

그때는 싸이월드와 네이트가 연동이 되어있어서 네이트에서 어플리케이션(앱스토어)이라는 탭이 나오고 거기서 게임을 받아서 내 싸이월드 일촌들 중에 같은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돕기도 하고 뭐 그랬던거 같은데.. 10년이나 지나니까 가물하다. 내가 2010년 3월에 아이폰을 사고 이후로 싸이월드보다 이 블로그나 네이버블로그 같은거 한다고 싸이에 소홀했었던 시기였다 그러고 보니.

 

캐치미이프유캔 게임화면 (출처:안랩)
캐치미이프유캔 (출처:지디넷코리아)

 

아이폰이 막 나오기 시작할 무렵에 네이트에서 서비스 했던 각종 소셜게임들. 그 중에 제일 생각나는건 캐치미이프유캔 이라고 도망자 추격자? 선택을 하고 문제풀고 도망자 선택하면 추격자 따돌릴려고 다른 나라(도시)로 이동하고 이동 수단에 따라 소요시간 걸리고.. 대충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플래시게임이긴 했지만 캐릭터도 되게 미국스럽고(?) 처음 타인들과 함께 추격하고 도망가는 게임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실제 사람들과 함께 하는게 신기하고 재밋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하는 블로그에 있다.

https://joalog.com/652

캐치미 이프유캔(Catch me if you can- 도망자)과 소셜네트워크게임

올해 IT쪽의 화두는 모바일(아이폰으로 본격 불이 붙은 스마트폰 관련)과 소셜네트워크게임인 것 같다. 모바일이야 아이폰이 들어오니 마니 하던 작년 여름 이후부터 지도와 함께 부각된 주제이

joalog.com


햇빛목장, 해피타운, 해피가든 같은 소셜 게임도 있었는데 내꺼만 키우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 동네나 농장 같은데 찾아가서 물주고 고쳐주고 그런것도 있었다. 해피타운은 정말 도트도트하면서 아기자기한 맛이 좋았다.

 

해피타운 (출처:오마이포토)
해피가든
햇빛목장 (출처:다음블로그 blog.daum.net/limae1/73)
햇빛목장 게임화면 (출처:티스토리 https://mudchobo.tistory.com/459)

 

2000년대 후반 안랩 사내벤처팀 '고슴도치연구소'에서 개발했다는 다양한 소셜네트워크게임들이 있었는데(http://blog.ahnlab.com/ahnlab/tag/2554) 이 게임들이 모바일로 잘 이식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그땐 그다지 신경 안썼는데, 컴퓨터로만 즐기던 소셜게임이라는 것이 캐치미이프유캔만 해당되는건진 모르겠지만 페북에서도 서비스 하고 일본도 진출하고 그랬더만.. 찾아보니. 그땐 페북, 마이스페이스 그런게 다 뭐야 싸이월드가 짱이었는데.. 싸이월드가 영원할 줄 알았는데 모바일의 큰 벽을 넘지 못하고(??) 도태되어버린.. 싸이월드와 네이트..

의식적으로 생각을 이어가면 한동안 일본의 재난지원금을 수작업으로 확인하고 지급하고 그런게 마치 스마트폰 모바일로 진입하지 못한 느낌이 든다. (뭔말이지) 일본여행갈때 만난 일본인들은 죄다 아이폰에 라인을 쓰고 있는데 그걸 따라가지 못하는 일본정부 (갑자기 이야기가 이쪽으로 새어버리네) 우리나라도 뭐 조금씩 변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관련 어플에선 공인인증서를 요구한다. (그만)

유행이야 워낙에 돌고 도니까.. 싸이월드처럼 사라졌을까 싶긴 하다. 그러고 보면 레트로 게임이나 LP등 실제로 만질 수 있는 것들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뻔한 것들을 되새기게 하고 또 다른 물결로 변화하기 때문이 아닐까. 컴퓨터 세상이란 빨라져만 가는, 그 속도에 따르지 못하면 도태되어버리는, 추억할 꺼리도 남지 못한다. 

요즘엔 양산형 게임? 광고 엄청 뜨는 게임, 결제를 해야 좋은 아이템등을 가질 수 있는 게임들이 많아져서 저런 소셜 초창기 게임도 가끔 그립고 그런다. 진짜 요즘에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광고가 뜨는게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렸지만 한 개복치게임까지는 그래도 여러 사람들이 게임 하고 따라하고 그랬었지. 요즘에도 그런게 있나? 나만 몰라?

 

이렇게 쓰고 보니까 엄청 늙은이가 된거 같고 라떼타령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