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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놀기의 진수

[2020.06.01~2020.06.04] 제주도 3박 4일 여행기 (3) (lx5, 함덕해수욕장,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by 40c 2020. 7. 10.

렌트한 차를 끌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먹은거만 쭉 따로 모아서 올릴 예정이라 이 글에선 패스.


사실 차 운전을 하면서 제일 해보고 싶었던 것은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를 보면서 운전을 하고 싶은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길을 몰라 네비로 찍고 다니다 보니 빠른길 위주로 안내를 받아 바다는 많이 못본것 같다.

네비를 무시하고 해안도로를 갔어야 했나 싶긴 한데,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점에선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숙소로 바로 가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 가는 방향에 있는 함덕해수욕장을 들렀다.

이번 여행에서 아이폰 11프로도 열일했지만, 그보다 10년된 lx5를 활용해보자 싶어 열심히 찍어봤다.


해가 아직 있었다.
바닷물에 햇빛이 반사되어 눈부시게 빛났다.


괜히 돌도 찍어보기


함덕해수욕장 오른쪽에는 서우봉이 있다. 여기서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 같은걸 한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저런거 타면 재밋겠다 싶음.


해수욕장길을 따라 걸었다. 다들 쌍쌍이 서로 인생사진 찍겠다며 폴짝폴짝 뛰고 그러더라.

나는 찍어줄 사람도 셀카봉도 없고, 비행기 타느라 츄리닝 바람이라 그냥


이렇게 셀카를 찍어봄.

그러다 꽂힌 대낮에 플래시 터트리기

이게 아닌가? 싶어서 조리개랑 셔터스피드를 열심히 조절했다.


이렇게?


이건가?


이건 좀 어두운거 같은데, 개인적으론 이런 느낌도 좋았음.
이렇게 여행 내내 이 방법으로 사진을 찍어봤다.


괜히 역광에 플래시 터트려봄.


별다른 필터를 안써도 빛과 풍경이 사진을 만들어준다.


오래된 카메라여서 그런지, 아니면 lx5의 특징이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꼭 동영상을 찍을때 이렇게 강한 빛을 받으면 보라색 줄이 생긴다. 유일한 단점이다.

이젠 자연스럽게 플래시도 터트릴 줄 알고 노출도 내 임의대로 할 줄 아는데,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부분.
아쉽다.


바다는 실컷 봤으니 가야겠다.


해수욕장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다.



그리고 다시 차를 끌고 숙소로 간다.
숙소는 성산에서 섭지코지로 가는 길에 있는 자고가 게스트하우스였다.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씻고 쉬기 전에 다시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섭지코지 가는 도로를 건너 광치기해변을 싸고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해가 지는 서쪽의 뷰는 이렇다.


이건 섭지코지방향.
사실 섭지코지는 고등학교 수학여행때도 안가봤던 곳이라 이번 여행에선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한라산 방향.
제주 오는날 한낮에는 구름도 많이 끼고 한라산도 구름이 많아서 백록담도 겨우 봤다던데, 해질무렵이 되니까 구름도 걷히고 한라산도 보였다.


사진 실컷 찍고 바다도 실컷보고 숙소로 다시 돌아갔다.


아래는 아이폰 11프로로 찍은 사진들이다.
자동노출이라 깨끗하고 쨍하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