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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ber in G2 fx30 2009. 11. 12.
juicy apple. juicy like it. fx30 2009. 11. 11.
en automne. en automne. converse. fx30 2009. 11. 11.
이야기 이야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지나간 나의 이야기, 탐닉하는 모든 것들, 현재 흘러가는 시간들 모두 담아버리고 싶어서 안달이다. 손에는 언제나 연필과 노트가 손에 들려 있다. 매년 이맘때면 언제나 그랬다. 머릿속에서 엉키기 전에 다 쏟아내곤 했다. 그러다 보니 두서없는 이야기들도 많다. 시가 되었든 소설이 되었든 무조건 쏟아내는 거다. 다시 보지 않아도 좋다. 그저 토해내기만 하면 된다. 글을 쓰는 감각이 최고로 높아지는 시기.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지금. 바로 지금이다. 2009. 11. 9.
집으로 아주 어린시절. 그러니까 유치원도 다니기 전. 약 3살 무렵엔 자주 외가댁에 맡겨지곤 했다. 그 시기에는 아빠는 대학원을 다니셨고, 엄마는 학교 앞에서 당구장을 운영하신데다 동생까지 임신중이셔서 꽤나 손이 부족하셨다. 그래서 나는 종종 외가댁. 그러니까 외할머니의 손에 맡겨져 어린시절을 보내곤 했었다. 내리막길. 기와로 된 집. 연탄과 아궁이. 종종 찾아오던 부모님의 차. 판피린 물약. 장농. 짚으로 만든 김치저장고. 놀이터와 빨래터. 또래 아이들과의 숨바꼭질. 어떤 겨울엔 아궁이를 쑤셔대며 불놀이를 하다. 덥다며 눈이 내린 마당으로 뛰어가 눈밭위에 얼굴과 손을 묻고, 또 신나게 눈싸움을 하며 놀다 얼어붙은 손발을 녹이려 부엌으로 들어가 다시 아궁이 불에 손을 쬐곤 했었다. 보통의 기억은 겨울 또는 여름.. 2009. 11. 7.
계절 너는 나의 계절이다. 너는 때때로 내게 차갑고 너는 때때로 내게 뜨거워 너는 나의 계절이다. 매 순간 나를 안고 매 순간 나를 놓아 숨이 막힐 듯 너는 나의 계절이다. 내가 살아가는 이 시간 내가 서 있는 이 공간 머리카락 끝 손끝 발 뒤꿈치까지 너는 나의 계절이다. 2009.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