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받았다.
진짜. 진짜로 받을 생각이 없었는데,
나도 받았다.
그저 골드레벨이나 찍어보자는 심산으로 음료를 마시고, 쿠폰 있는거 선심쓰듯이 쓰다보니 하나 둘 모였던 스티커들.
스티커를 보다보니 가방 품절되기 전에 받아보자 싶어서 줄을 섰다.
그놈에 오픈런
나도 해봤다.
![](https://blog.kakaocdn.net/dn/bdFneA/btqFzGut3J2/4xP9fsk0tDU8UkljSsFtXK/img.jpg)
쉬엄쉬엄하면 스티커를 금방 모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지난 한달 반 동안 밖에서 커피를 마실 일이 없었고, 결국 난 갈색 스티커 7장을 중고나라, 번개장터에서 구매 했다. 그래도 초반보다는 스티커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7장 구매하는데 만원 안쓴듯.
![](https://blog.kakaocdn.net/dn/lBEVg/btqFzs4uWEH/VTj1UjSma1IsK2ImG49L00/img.jpg)
교환권을 발행했다.
물론 기다리면서
스타벅스 대구수목원점
대구 달서구 화암로 379 (대곡동) http://kko.to/xdi2HCYD0
스타벅스
대구 달서구 화암로 379
map.kakao.com
나는 스타벅스 대구수목원점에서 수령했다.
아침에 비가 너무 와서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비오는 날에는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이 적을듯 싶어 집을 나섰다.
대구수목원점까지 가는 버스가 한대 있는데, 그 버스를 20분을 기다렸다. ㅋㅋㅋㅋㅋ 걸어가면 30분 정도 걸리는 거린데 휴
![](https://blog.kakaocdn.net/dn/bLAbae/btqFzz3rhym/lffytDc6XtG8YHKVUFLxok/img.jpg)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
스타벅스 대구수목원점은 8시에 오픈이다.
앞에 사람들이 한 열명정도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까지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줄을 섰다.
차를 가지고 와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의자를 가지고 와서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된 정보가 대구수목원점은 수금일이었던가.
![](https://blog.kakaocdn.net/dn/PD03t/btqFApMlzrJ/6YktiLIoD5kmfu8PHEcSAK/img.jpg)
기다리다보니 뒤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오픈 20분쯤 전? 직원분이 나와서 인원을 세고, 내 뒤에 5~6명정도까지 센 후 여기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해주고 들어갔다.
교환권을 바꾸고 기다리다보니 8시가 됐다.
![](https://blog.kakaocdn.net/dn/FCps3/btqFyPMF4Lh/fpF6HfxiAr9mqNvJLjqDh0/img.jpg)
앞에 사람들이 받아가고 내 차례를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어봤다.
물론 거의 가방만 받아가기 때문에 크게 기다리지는 않았다.
저 사진이 8시 2분에 찍은거니.. 영업 시작하고 5분내에 받은 듯.
물론 저기서 바로 가방을 받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고 음료를 구매하고, 가방을 받는 사람도 있는것 같았다.
![](https://blog.kakaocdn.net/dn/o66XA/btqFAqEts1n/MvwfukBusMvoB5SrDlgrO1/img.jpg)
네 그걸 받았어요.
내가 받을 줄 몰랐죠.
이정도는 고생도 아니겠지.
![](https://blog.kakaocdn.net/dn/QNBpa/btqFyp8KAIk/N5M0GUPkmPhXPsKDOUpKv1/img.jpg)
종이가방에 넣어드릴까요? 라고 물어보길래 받았는데,
생각해보니 밖에는 비가 내렸다.
아까 초반에도 썼지만 우리집에서 스타벅스 대구수목원점까지는 거리가 꽤 된다.
집으로 가는 버스를 놓쳤다.
20분 기다리기 싫어서 그냥 집에 걸어왔는데
비가 온다는 것을 잊고 이건 그저 종이가방에 불과하다는 것을 잠시 잊었다.
![](https://blog.kakaocdn.net/dn/cw2dwZ/btqFzs4u1KH/U1s57Pp84alTjb8OaGRc00/img.jpg)
슬슬 젖기 시작하더니 찢어지기 시작.
![](https://blog.kakaocdn.net/dn/bGPAGk/btqFzGut6Lr/fltZ14cRFudgHPd3hHkE2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JMKBK/btqFzzCnBPm/BkikuRwUVpoXb1KBkJnfhk/img.jpg)
집에 거의 다와서는 손잡이 까지 찢어짐 ㅋㅋㅋㅋㅋㅋㅋ
![](https://blog.kakaocdn.net/dn/0xymf/btqFz3pqIdB/TXfa4NCPO8zyY54OrO5cI1/img.jpg)
흥건하다.
왜 사람들이 비닐봉지까지 가져와서 담아갔는지. 그때 알았다.
어차피 종이가방 뭐 딱히 쓸일 없으니.. 버려야할듯
![](https://blog.kakaocdn.net/dn/cgRY0U/btqFAfQIeRC/3nF8wfTLX0Di2GTmgQTVn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M10S8/btqFyDZ0S7A/Uz3xEZRAnPtVafwksgQNT0/img.jpg)
비를 좀 맞긴 했지만 어차피 내가 쓸거니까 상관 없음 ㅇㅇ
개봉기는 다른 사람들과 같을테니 따로 찍지 않을거고,
그렇게 나는 결국에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을 받았다.
처음 이번 프리퀀시 이벤트 시작할 때 대구공항에서 레디백을 기내에 가지고 타는 사람을 봤다.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내가 가지게 됐네.
그나저나 이번 프리퀀시를 하면서 느낀건데,
음료를 먹으면 주는 스티커를 사고 팔면서 이것이 진짜 창조경제구나 싶었다.
심지어 레디백과 교환쿠폰이랑도 거래함.. 레디백 하나에 교환쿠폰 두개 이런식.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저 돈 ㅈㄹ로 보일 수 있겠지만
시장경제라는게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거고 뭐 그런거 아닌가 싶다.
여튼,
오늘 레디백을 받길 잘했다고 느낀건
오픈 30분정도 지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레디백 수량을 찾아보니
재고없음으로 다 뜨는걸 보고.
그리고 별쿠 쓰러 저녁에 다른 스타벅스를 방문했는데
안내문에 이렇게 씌여있었다.
![](https://blog.kakaocdn.net/dn/MhK0n/btqFAeYA3cD/s12TpDpl8kFmoP8E2dL1bk/img.jpg)
앞으로 일주일 후에는 그린색상도 품절이 될 거라고 한다.
프리퀀시도 싸고, 교환권도 싸지만..
오픈런은 더이상 못하겠어.. 난 하나로 만족할래.
'혼자놀기의 진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북에어 13인치 mid 2012 배터리 & ssd 교체기 (2) (준비물, 맥북타임머신, 백업) (0) | 2020.07.25 |
---|---|
맥북에어 13인치 mid 2012 배터리 & ssd 교체기 (1) (시작하며) (0) | 2020.07.25 |
[2020.06.01~2020.06.04] 제주도 3박 4일 여행기 (4) (자고가 게스트하우스) (0) | 2020.07.10 |
[2020.06.01~2020.06.04] 제주도 3박 4일 여행기 (3) (lx5, 함덕해수욕장,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0) | 2020.07.10 |
첵스파맛에서 파맛을 제대로 느끼는 법 (0) | 2020.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