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3박 중 2박을 했던 자고가게스트하우스다.
나름 여행을 다니며 숙소에 대한 기준이 있다.
어떤 여행에선 그래도 저렴하더라도 호텔에 꼭 묵고 싶을 때가 있고, 이번 제주여행처럼 많이 돌아다닐 것 같으면 저렴한 게하를 찾아서 잠깐잠깐 쉴 수 있는 동선에 있는 곳을 선호하는 편이다.
일본 여행에서 어쩔 수 없이 여행 내내 다른 숙소를 묵어봤는데 절대 사람 할 짓이 못된다.
제주도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생각보다 큰 섬이기 때문에 잠깐잠깐 머무는 동선으로 많이 다닐려고 하면 도로에서 시간을 다 보낼 수도 있다고, 한 곳을 정하고 그 주변을 돌아보는 여행을 하는게 훨씬 나은 것 같다.
스물한살때 자전거로 하이킹을 할때는 코스가 제주도 일주였기 때문에 매일 다른 도착지에서 숙소를 찾을 수 밖에 없었지만,
차도 있고, 여러곳을 다닐 계획이 아니라면 숙소를 한 곳으로 잡고 그곳을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이번엔 아고다에서 찾아보다가 가격과 분위기를 생각하며 고른 숙소이다.
해변 반대편에 입구가 있다. 차도 여러대 주차를 할 수 있다. 주차를 하고 숙소로 들어갔다.
1층은 어쩌다 보니 한번도 사진을 못찍었다.
입구를 들어서면 주방겸 프론트가 있고, 이 때 체크인을 할 때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있었다.
현장에서 숙박비를 카드로 결제를 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갔다.
이렇게 포스팅을 딱히 할 생각이 없어서 속속들이 찍진 못했는데,
이틀 후 파워블로거 로보님(ㅋㅋ)을 만나고 깨달았다.
아.. 포스팅 할려면 내부사진을 많이 찍어야 하는구나.
여튼 2층으로 올라가면 샤워실 두개가 있고, 두명정도가 사용 가능한 방 하나와 도미토리 형식의 방이 두갠가 세개가 있다.
나는 제일 안쪽방으로 안내받았다.
맞은편에는 화장실이 있는데 욕조가 있으나 샤워나 목욕은 금지하는듯 했다.
숙소 내부는 깨끗하게 잘 정돈이 되어 있었다.
수건을 받았는데, 이틀 묵었는데 수건은 하나 받음.. 달라고 했음 줬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내 수건이 있었으니 뭐, 상관 없다.
침구도 깨끗하고, 푹신했다.
첫날에는 체크인 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혼자서 방을 쓰고, 다음날은 친구인듯한 두분이 건너편 침대로 체크인 해서 같이 방을 썼다.
화장실이 가까운 것이 좋고 2층 방 건너편으로 작은 테라스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바다가 잘 보이는 숙소였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2층 샤워실에 거울이 하나도 없다는 점..
옷은 벽걸이에 걸어두고 샤워커튼으로 물을 막으면 된다.
입구 반대편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1층 라운지라고 표현해야 하나, 저녁파티를 할 때 큰 테이블에 다들 앉아서 밥을 먹는다.
둘째날 날씨가 좋아서 창을 걷어 열어두었다.
내부에서 바깥으로 보면서 동영상을 찍었던게 있어서 그걸 캡쳐했다.
디지털 풍화..
화질을 안좋지만 실제 뷰는 너무 좋았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사람들 구경하는것도 좋고 햇살도 좋은 날이었다.(둘째날)
첫날, 숙소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돌아와 바닷가를 보면서 맥주한캔도 했다.
이 사진은 둘째날 아침부터 나가서 일출 보고, 올레길 걷고 점심무렵 숙소로 와서 낮잠을 잘 때 찍은 사진인 것 같다.
낮잠자기에도 좋았음.. 선선하게
둘째날 저녁에 파티라는것을 처음 참가했는데..
뭔가 혼자 여행중이라 사람들과 말도 좀 하고 싶고 배가 고픈데 식당 찾아다니기도 귀찮아서 한참 파티 중간?에 합석해서 먹으며 게스트들과 대화를 했다.
이미 한판 드시던 중에 앉은거라 상차림(?) 사진은 못찍고, 자리 잡아 앉으니 직원분이 우동과 미니버거 같은걸 담아주셨다.
옆자리 건넛자리 사람들 신상(ㅋㅋ)을 살짝 알고난 후에 술을 마시며 대화를 계속했다.
여러지역에서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도 하고, 젊음은 좋구나 하는걸 느끼며
맥주, 한라산, 막걸리를 마셨다.
이런게 게하파티의 묘미구나..
성격상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면 금새 피곤해지지만 나쁘지 않았다.
무례한 사람도 없고 다들 착하고, 직원들도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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