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며칠 셋을 짜면서 연습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백수라 일도 구해야 되는데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데.. 하면서 집중하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다. 본의 아니게 시간도 없고 딱히 밥 생각도 안나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하루 한끼를 먹은 것 같다. 신기하게도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픈 느낌이 들지 않는다. 뇌를 엄청 쓰고 있을 텐데, 몸을 덜 움직여서 그런가. 오늘도 낮부터 뭐라도 먹어야 할텐데 하면서 낮잠을 실컷 자고, 그래도 먹어야지 싶어서 밥을 먹었다. 채워지지 않았던 허기를 비로소 하고싶은 일을 하며 채우고 있는거 같다. 다만 이 에너지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도록 잘 조절해야할 것 같다. 흥미가 사라지지 않도록.
-
평소처럼 의견을 말하려다가 문득. 그건 의견이 아닌것만 같았다. 하고싶은 말이 많았는데, 내가 할 처지는 아닌거 같고, 자격도 없는거 같아서 그냥 얼버무리고 말았다. 내 일이 아니니까 아직은.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는게 맞는거 같다. 오지랖좀 줄여야한다. 나나 잘하지.
-
새로운 경험을 했는데,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공복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
-
말하기 연습을 좀 더 진지하게 할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사투리를 고칠까 싶기도 하고.. 매일 읽기를 해볼려고 한다. 시집부터 작은 잡지책도 좋은거 같다. 아. 책 리뷰도 써야겠다.
-
지난밤. 몇명에게서 또 비슷한 말을 들었다. 요즘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사실. 잘난거 없는데 사람들이 기대를 한다거나 멋있다거나(ㅠㅠ) 말해주는게 참 기분도 좋고 하지만 난 그만큼의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진짜 잘난사람이 되어보자. 나 자신을 두고 정말 멋지다고 해주는 그런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 내가 속한 곳도 물론 나의 일부인지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말이긴 한데, 그것도 좋지만 정말로 내가 하는 것들로 나를 좋아한다고, 멋지다고 해줬으면 좋겠다. 이 말이 하고 싶었다. 그럴려면 많이 노력하고 보이는것도 중요할거 같고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