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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_say

만추(2011)를 보고

by 40c 2019. 9. 17.



감독, 배우, 줄거리야 이미 다 알려져 있는 만추. 개봉한지 오래되서 이미 티비에서도 하고, 왓차인지 넷플릭스였는지에서도 볼 수 있었던거 같은데 왠지 집중을 하지 못했었던 영화였는데, 이번에 cgv에서 재개봉을 했기에 보게 되었다.

탕웨이는 말할것도 없이 예쁘고 현빈은 잘생겼다. 무엇보다 탕웨이의 이야기를 풀어냄에 있어서 감정이입이 잘 되었다고 해야하나.

장례식 이후 식당에서 애나가 단순히 포크때문에 화를 내는 장면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나는 타인의 감정에 잘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아닌거 같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의 포인트가 다를 수 있지만, 누군가들의 스토리를 찬찬히 듣다보면 어느새 감정이입이 되어 화자의 마음에 동화되는 느낌. 그런거지.

영화나 음악, 소설 등에 집중하는 이유가 내 안에 있는 감정선을 살리기 위함이 아닐까. 약간의 편집증이겠지만 정말이지 그런것들은 나를 더 취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감정을 건드리는 것에 더 빠지는 거겠지.

오늘 문득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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