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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문득 그와 나눴던 대화를 다시 읽어보다 갑자기 그가 생각이 났다. 비틀비틀 갈지자로 걸을만큼 술에 취할수록 글을 쓸때 맞춤법에 더 신경을 쓴다던 그의 글은 참 매력적이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도 나처럼 찌질한면이 있었을 것 같았다.
그가 보고싶다기 보다는 그의 글을 읽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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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을 하고 들어보고 수정하고 찾아보고 그런과정들을 반복한다. 안타까운건 처음이 제일 자연스러운거 같고 다음부터 연습하는건 신경을 써서인지 형편이 없어진다. 그니까 나는 천재가 아니라서 똑같이 혹은 첨부터 잘하는게 아니니까 끈임없이 연구하고 연습하고 감을 익혀야 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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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 사람 앞에서만 솔직하지 못하는게 싫다. 잘보이려 노력할수록 못나지는게 싫다. 그런 욕구가 있나보다. 인정받고싶은 욕구. 여전히 다가가지 못하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냥 자연스러운 나 자체로 다가갈 수는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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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인건 어떤걸 하고싶은지 가닥이 잡힐것도 같다는거다. 그런 맥락에서 echo oblivion은 좀 구린거 같기도 하다 (ㅋㅋ). 생각을 좀 해봐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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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에 막걸리를 마시고 잤더니 새벽인 지금 엄청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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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넓은 라이브러리 중에, 꾸준하게 흥미를 가진 아티스트들의 음악들이 있는데 결은 디스코 느낌의 음악들인거 같다. 세부적인 장르는 잘 모르지만 묶어놓고 보니 결국 그런거네. 잘 파봐야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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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이라도 하나 먹어야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