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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_say

생일

by 40c 2019. 9. 14.



어제는 나의 생일이었다. 어릴때부터 늘 동생의 생일과 10일정도 차이나는 탓에 부모님이 함께 쓸 수 있는 선물을 주셨던 기억부터가 시작이다. 다음엔 롯데리아에서 친구들을 불러다 파티를 했던 기억. 매년 함께 다니는 친구들의 생일은 줄창 챙겨주고도 나의 생일때는 그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져서 혹은 어제처럼 명절과 비슷한 시기라 그저 그렇게 지나갔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도 연애를 할때는 연인의 특별한 이벤트 같은것도 안받아본건 아니지만 글쎄 어차피 그렇게 될꺼. 그리고 생색낼려면 오버하게되는 성격상 그냥 안 떠벌리고말지(?)하는 생각에 한 20대 후반부턴 생일이에요 라는 말 하는게 쑥스러워진거 같다. 나이먹는것도 서럽기도 하고(는 거짓말. 내나이 좋음.)

어제는 그냥 생일이니까 축하해주세요를 해봤다. 축하받는일이 당연한것이기에 나도 당연히 하곤 하는 생일축하지만 대놓고 받으려니 아무래도 어색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다음엔 축하해달라고 안할거다ㅠㅠ

그래도 내 생일 축하해. 태어난김에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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