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und the World451 사람을 만나는 일 사람을 만나는게 일이 라고 표현을 하다니. 그도 그럴 것이 십수년간 서비스직에 있으면서 몸에 배어있는 습관이 있다. 아예 낯선 장소와 낯선 사람들을 만나면 그때 했던 것 처럼 그들을 대한다. 그럴때면 에너지를 소모한다. 나 자신보다는 상대를 신경쓰게 되고 전체 흐름같은것이 흐트러지지 않게 행동하면서 에너지를 소모한다. 싫지 않다. 오히려 재미있기도 한데, 그래도 어쩐지 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에 대해 오해를 한다. 친절하거나 적극적이거나. 누군가 해야할 일이니까 하는 것일 뿐인데 그렇게 생각해주면 나는 정말 그런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모임에 갔다. 코로나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방구석 디제이 모임의 정모였는데,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새로운.. 2022. 11. 15. Sous Sol - Dizzy Rhythm (Mihai Popoviciu Remix) https://youtu.be/8M8l0hrxTD0 어떤 곡은 들었을 때의 상황이라거나 기분을 생각나게 한다. 조금 더 커머셜하지 않은 음악으로 믹스셋을 만들어 보겠답시고 만들었던 circuit routine시리즈의 두번째 믹스에 넣었던 곡. 3년 전 이맘때 쯤 녹음한 믹셋이었고 지금 들어보면 부끄럽다. (실제로 온라인에선 들을 수 없다) 지금이라고 아주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때보단 나아진거 같은데, 그때보다 지금이 낫다고 생각한다는건, 정말 그때보다 성장했다는거라고 누군가 얘기 해준게 생각이 난다. 오랜만에 이 곡을 듣고 그때가 생각났다. 막무가내지만 해내려고 했고 그저 즐거웠던 나도. 2022. 11. 2. 겨울 끝. 습한 공기와 바람을 타고 물방울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어. 그냥 기분 탓이라 생각하기엔 봄이 느껴지는거야. 겨울이 끝날 무렵에 비가 오고 나면 봄은 한발짝 더 다가온다고 말하곤 했지. 오늘은 예보에도 없는 빗방울이 떨어졌어. 언제 그랬냐는 듯 겨울은 곧 끝나겠지. 2022. 2. 27. 의식의 흐름대로 디깅한 이야기 음악 파일들과 플레이리스트를 정리할려고 랩탑을 켰다. 정리를 하다가 수습이 안될 것 같아 잠시 접어두고 90년대 느낌이 나는 하우스를 찾아볼까 싶어 트랙소스와 비트포트를 번갈아 다니며 노래를 들었다. 그러다 문득 일본 버블경제시대때 유명했다는 줄리아나 도쿄가 다시 생각났다. 우리 동네에서 줄리아나 도쿄 하면 줄여서 줄도라고 불리던 나이트클럽이 있었지...... https://youtu.be/CFSFcJz9qlA (지금부터는 도쿄의 줄리아나 도쿄 이야기) 특유의 높은 텐션의 느낌. 마치 TV에서 어린시절 보았던 에어로빅경기가 생각나는 곡들. 디스코라고 하기엔 너무 빠르고 테크노라고 하기엔 멜로디가 강하다. (나중에 알았는데 유로비트, 하이에너지? 라고) 이런 느낌도 있지만 믹스클라우드 같은 곳을 찾아보면 .. 2021. 8. 11. 아시타비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편을 나누고 멕이는 사람들. 가까이 하지 않을 거야. 일단 내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을거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만 행할거야. 나를 응원하고, 격려해주고, 믿어주는 사람들만이라도 소중한데, 무시하고, 편가르고, 질투하는 사람들에게 에너지 쏟지 말자. 뭐 내가 그만큼 하는 사람이니까 무시하고 편가를려하고 질투도 하는거겠지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틀린글자로도 유입 되길래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ㅎ 아시타비가 정확한 말이라 수정 하면서 추가로 써본다. 我 : 나 아 是 : 옳을 시 他 : 다를 타 非 : 아닐 비 나는 옳고 타인은 틀렸다는 신조어다.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과 같은 의미인데, 내로남불은 줄임말이었고 그걸 한자.. 2021. 8. 9. 5 -오늘은 여러모로 인상깊은 날이라 뭐라도 쓰고 싶었다. 손일기를 쓸려고 했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쓰다가 잠들 것 같아 그냥 블로그에다 몇자 적어본다. -영상편집, 포토샵, 일러스트 수업들은 내일 모두 마친다. 배운것이 많고 평소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 생각이 많이 드는 과정이었다. 생각보다 잘하네 싶다가도 능력없음에 좌절도 했다. 영상편집 과제는 칭찬을 받긴 했는데.. 스스로가 찝찝하다. 하지만 더 매달리면 내눈이 머리가 터질것 같으니 그정도만 하자 싶다. 아이디어나 창의력이 평소에 얼마나 훈련되어있고 응용을 잘 해야하는지, 새삼 느꼈다. 따라하는건 얼추 하겠는데 감각적인 부분은 스스로가 아쉽다. -1년남짓 단톡방에서만 보던 사람들 중 한명을 오늘 처음 만났다. 시간이 갑작스러워서 학원가는 차림새로.. 2021. 8. 5. 이전 1 2 3 4 5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