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은지 벌써 3주가 되어간다.
지난 연말 나는 직장의 갑질을 또 한번 겪었다.
나이도 한살 먹어가는데 참고 버텨보자 다짐했던게 또 무너져 내렸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 난 왜 이모양일까 생각하다 문득 나를 그렇게 대한 사람은 늘 그모양이었고, 그걸 버티는 사람은 얼마 없었다. 17년부터 매년 그랬다. 이만하면 잘했지만 그런곳에 날 둔건 분명 반성해야 할 일이다.
어제는 처음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녀왔다. 우울감은 어릴때부터 있던건데 요즘 회사와 관련한 일로 스트레스도 너무 심하고 일상생활도 안되어서 용기내어 갔는데 별로였다. 좀 더 깊게 얘기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은 어떻게 이 늪을 빠져나갈까 의문이 들었다.
불안과 우울이 좀 심하다고 한다. 돈앞에선 트라우마가 심해진다. 이 일이 끝나고도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아마 큰 병원에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은가.
난 하고싶은 것도 해야할 것도 많는데 말이지..
빨리 이 터널을 지나서
음악도 많이 듣고 만들고 플레이도 하고싶다.
나아질거다.
e's_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