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달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밝게 비추지만 완전하지 못한 그 이야기를 알고 있다. 공기보다 더 시리고 밝은 달은 별과 함께 빛나고 있다. 어두운 방 안에서 슬프게 울고 있을 당신을 위해 술에 취해 세상에서 비틀거리는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더 이상 달콤하지 않는 사랑의 고백들을 차라리 빛으로 빛내주고 있다. 별빛이던가 하늘을 올려다 보았을 때 그 빛만큼의 달빛, 결코 봄같지 않은 입김이 얼어 붙었을 때 겨울로 돌아간 달의 공기는 갈 곳을 잃은 나를 비춰준다. 내 심장과 머리위를 비춰준다. 나의 영혼은 이 곳에도 있다.
'cosmos'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0319 coffee (0) | 2009.03.27 |
---|---|
090318 Relation (0) | 2009.03.27 |
090314 coffee (0) | 2009.03.27 |
090313 People (0) | 2009.03.27 |
090313 Tabacco (0) | 2009.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