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흡연자이다. 그러니까 지금은 비흡연자이다. 한 때는 흡연을 하고 있어도 하지 않는다고 하거나, 금연했다고 말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숨거거나 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은 흡연을 하지 않는 상태이다. 가끔씩 담배를 피우는데 그때는 흡연자가 된다. 나는 담배를 20살 때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나서 배웠다-배웠다라는 표현을 쓰기엔 흡연이란건 좋지 않지만. 주변에 흡연을 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때의 환경이라거나 심리가 흡연을 하게끔 한 것 같다. 처음에는 흡연을 하고 구토를 하기도 했었고, 괴로움에 쓰러지기도 했었다. 하루에 몇 개피나 한갑정도의 흡연을 하진 않았다. 가끔 생각날 때, 몸이 힘들다고 생각했을 때, 일주일에 두 세 개피 정도. 요즘은 몸이 힘들 때 흡연을 생각하진 않는다. 커피한잔을 마시거나 잠을 자거나 한다.
흡연에 대해 부끄럽다거나 자랑스럽거나 하지 않다. 이제 흡연은 나에게 일종의 행위이다. 담배를 피는 행위. 누군가에게 내세우고 싶어서 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peformance. 근데 재미없다; 그냥 다른 행위가 더 좋다. 화장을 하는 것이나 사진을 찍는 것이나 노래를 부르는 것.
흡연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자유이니까. 커피를 마시듯이 기호품이니까. 다만 나는 담배의 냄새를 싫어한다-흡연자들도 담배냄새는 싫어한다. 그리고 흡연을 하는 사람들의 속 깊은 입냄새도 싫어한다. 사실 폐가 좋지 않다. 단순한 검사이긴 하지만 X-ray를 찍었는데, 폐가 뿌옇게 나왔다고 한다. 산을 타거나 운동을 격하게 하면 느낀다. 한때는 나의 흡연이 폐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근데 간접흡연이 더 안좋다며?
담배냄새가 나는 사람보다는 좋은향기가 나는 사람이 좋다. 달콤한 사람이. 담배를 피는 남자의 모습도 좋긴 하지만 그것 또한 하나의 행위로서 좋은 것이다.
---정리가 되지 않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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