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전문가는 아니지만 기회가 되면 홍차를 구입하기도 하고 가끔 집에서도 마시고 카페에서도 마시는 편이다.
레이디그레이는 오래전 홍차를 처음 사서 마실때쯤 호기심으로 접하고 반했다. 작년에 다방장사할때 대용량으로 사서 메뉴도 개발해서 팔았었는데.. 흠흠
그리고 남은 홍차들.. 가끔 간식 만들어 먹을 때 우려먹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이 남아서 어디에 활용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냉장고에 문득 탄산수가 남은 것을 보고 생각이 나서 냉침하게 되었다.
트레비는 편의점에서 탄산수가 땡겨서 구매해둔거고 500미리니까 티백은 두개를 사용했다.
이름도 잘 지었다 레이디 그레이라니.. 그런데 패키지 컬러는 블루다. 찰떡같다.
냉침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홍린이라서.. 네이버에 냉침 검색을 해봤는데, 티백 끝을 밖으로 빼고 잠궜다가 새어나와서 고생했다는 글을 보고 그냥 실까지 넣어버렸다. 나중에 빼내는데 손가락 돌아가는줄;
요즘 패트병은 이렇게 포장 껍질을 분리할 수 있게 되어있다.
껍질을 떼어내고 한컷.
맛있어져라~ 하고 냉장고에 뒤집어서 보관했다.
그리고 12시간이 지나고 아침을 먹을 때 생각이 나서 한번 열어봤다.
탄산이 갑자기 폭발 할려고 해서; 놀랐음.
막걸리마냥 푸쉬쉬해서 컵에다 대고 열었다.
색깔은 확실히 뜨거운 물에 우릴때보다 연하다. 두개나 넣었는데도 말이다.
옆에 물은 폭발의 흔적..
커피도 먹고 있어서 그냥저냥 먹었다.
이게 맛있다고? 라고 생각했는데..
저녁을 먹으려다가 생각이 나서 큰 컵에 시원하게 따라서 벌컥벌컥 마시니 맛있다!
거의 24시간 우린거 같은데 향도 좋고 탄산도 아직 남아있었다.
냉침한 홍차를 먹은건 처음인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후에 산미구엘과 블랑맥주를 각각 한캔씩 먹었는데 맛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단맛없는 음료를 좋아해서인지 이거 생각보다 괜찮다.
자 그러면 이제 탄산수를 주문해야겠다. 티백이 많다.
'혼자놀기의 진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6.01~2020.06.04] 제주도 3박 4일 여행기 (2) (제주에서 쉐보레 볼트를 렌트한 이야기) (0) | 2020.06.19 |
---|---|
[2020.06.01~2020.06.04] 제주도 3박 4일 여행기 (1) (대구공항, 국내선탑승기, 대구-제주 4시간 걸린 이야기) (0) | 2020.06.19 |
[혼자놀기] 어느날 아침, 아침으로 커피와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먹었다. (0) | 2020.06.09 |
[2016.12.24~2016.12.26] christmas in tokyo (3) (0) | 2020.06.07 |
[2016.12.24~2016.12.26] christmas in tokyo (2) (0) | 2020.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