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포트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보고 이탈리아 아침상(?)에 커다란 모카포트를 보고 사게 되었다.
2년정도 된거 같은데 집에서 간단하게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싶을 때, 아메리카노나 라떼로 마시고 싶을 때 사용한다.
용량은 3컵.
비알레띠는 모카포트를 처음 만든 회사이다. 친구가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가서 비알레띠 매장을 갔는데, 다양한 종류의 모카포트들이 있다고 하더라.
일단 난 기본! 1컵인가 2컵부터 용량은 한컵씩 늘어나는데 1,2컵은 아쉬울거 같고 그 이상은 부담스러울거 같아서 그냥 3컵짜리로 샀다.
커피는 몇년째 콩볶는 사람들에서 구입한다. 모카포트로 커피를 내릴때는 별다른 저울 계량 없이 이렇게 바스켓에 커피를 담아서 한다.
핸드밀도 좋지만 아침부터 팔운동 하고싶지 않으면 저렴한 그라인더를 하나 사도 좋다.
모카포트는 짧은 시간에 증기가 원두를 통과하면서 추출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늘게 갈아주는 것이 좋다.
바스켓에 바로 담으면 튈 수 있으므로 그라인더를 구입할 때 포함되어있던 컵에 갈아준다.
항상 약간 넘치는정도의 양이다. 남을까봐 적게 넣으면 바스켓에 부족하게 담긴다.
압력이 중요해서 바스켓보다 올라오게 담아준다.
물도 그냥 대충 이정도로 담는다. 저 나사? 표시 아래까지 물을 담으면 된다. 넘게 담으면 안된다고 한다.
넘치게 담은적은 없는데, 하지말라고 하는건 안하는 편이다.
이탈리아언니가 말했으니 신빙성은 있다고 본다.
물은 차갑거나 정수로 담으라고 한다 물이 충분히 열을 받아서 추출이 되어야 맛이 좋다고 한다.
물을 담았으면 바스켓을 올려준다. 탬핑은 따로 하지 않는다.
그렇게까지 할거면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고 말지..
마지막으로 윗부분과 결합 후 선을 맞춰준다. 그래야 하는건진 모르겠지만 그러고 싶다.
보통 일반적인 가스레인지 화구에는 올라가기 쉽지 않아서 삼발이 같은 보조도구를 쓰거나 전기레인지 같은 곳에서 열을 가하는데
우리집은 좁은 화구도 있어서 가볍게 올린다.
불의 세기는 제일 약하게, 혹시 급한 마음으로 불을 올리면 손잡이가 녹아버린다.
살짝 녹은적이 있다.
커피가 끓는동안 샌드위치를 만들어본다.
월배시장에 있는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에서 샀다.
별 생각 없이 구경 갔다가 사버렸다;
가격이 너무 착했음.. 2천원 약간 넘었던거 같은데
보통 한개에 2천원 하지 않나 ㅎㅎㅎ
양파를 볶는다
발사믹 식초와 후추를 갈아서 간을 한다.
그리고 볶는다.
계란은 대충 스크램블로 굽는다.
빵을 갈라서 버터대신 마요네즈를 발랐다.
스크램블한 계란을 올리고, 볶은 양파를 올렸다.
그냥 이렇게 덮어서 먹을까 하다가 냉동실에 있는 모짜렐라 치즈가 생각났다.
뿌렸다.
한쪽만 뿌리면 아쉬울거 같아서 반대쪽도 뿌려서 오븐토스터에 구웠다.
140도에서 5분. 보통 토스트는 이정도만 굽는다.
그 사이 커피가 끓어올랐다.
불이 올라있는 상태에서는 뚜껑을 함부로 열면 사방으로 튀어버린다.
조심해야한다.
토스트한 빵이 나왔다. 치즈를 더 넣었으면 좋았을텐데 싶었지만
덮으니까 꽤 두껍다.
덮어서 꾹 눌러서 종이호일로 쌌다.
그걸 중간에 한번 갈라봤다.
치즈들이 붙어서 제법 먹을만하게 나왔다.
비쥬얼 합격!
파니니 같다. 파니니용 그릴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도 먹을 수 있는데 굳이 또 구입을 해야하나 싶어서 포기했다.
뒤에 보이는 검은 콩 같은 것은 블랙 올리브다.
좋아하니까 곁들여서도 먹는다.
커피와 함께 먹는다.
각설탕에 진한 모카프레소를 붓는다.
아메리카노에는 시럽을 넣지 않는데,
에스프레소에는 설탕이 필수다.
그래야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농축된 커피맛. 조금만 먹어도 에너지가 충전되는 달달한 커피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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