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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_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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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40c 2019. 11. 12.



처음 장비라는걸 사서 기억을 더듬어 연습을 하고 그냥 나 이런거 좋아해요 나도 이렇게 할 수 있어요 하고 만들었던 셋들. 한곡한곡 다 애정이 없는건 아니지만 뭔가 부족하다 싶었었는데 피드백에서 가장 와닿는 부분은 흐름이 없다는 것이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들이 몇번이고 계속 듣고 싶은 음악을 알려주는 것이었는데 그럴려면 흐름. 요즘 0rka와 얘기를 하다보면 마무리는 늘 흐름이다. 어제 폰지네 가게 가서 폰지의 얘기를 들으면서 많이 반성하고 생각했다. 집에와서 이것저것 딴짓하다가 다시 펼쳐든 back to house. 발매되자마자 샀는데 아직도 첫챕텈ㅋㅋㅋ 그도 그럴것이 거기 나오는 음악들을 하나하나 찾아듣다가 책을 놓고 그렇게 잊혀지곤 해서. 근데 다시 이걸 정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 만들었던 믹스셋 3개는 그냥 욕심에 앞서 그림을 덜 그린 느낌이라면 서킷루틴2부터는 좀 더 주제를 갖고 했던거 같은데, 좀 전해진건지.. 테마가 있는거 같다고 했다.

어제 믹스3은 흐름을 좀 잡은거 같다고 해줘서 좀 힘이 생김! 그냥 무작정 하는게 아니라 좀 더 공을 들여서 해야겠고, 음악도 많이 듣고 느낌도 많이 살리고 싶고 뭐 그러고 싶다.


왜 할려는지에 대해 생각만 해봤지 업으로 생각을 해본적은 사실 없는거 같다. 좋아하는걸 하다보면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니까. 솔직히 생각지도 못했다. 좋아하는 걸 하는 사람들로 보였는데..

어쨌거나 내가 납득이 될만한걸 먼저 하고, 그게 늘 좋았으면 좋겠다. 어제의 말처럼 에너지가 사그러들까봐 좀 걱정이지만 음악이 어디 그럴 수 있겠나. 언제나 옳은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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