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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역시 박물관 옆 동물병원 이라고 생각한다.

by 40c 2020. 6. 16.

우리집은 다묘가정이다.

어쩌다 맺은 묘연이 이 애들이 사는동안은 책임져야하지 않을까, 잘해주진 못해도 살만하겐 해야겠다 싶어서 데리고 살고 있다.

내가 키우는 고양이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이 곳 박물관 옆 동물병원에서 중성화를 시켰다.

대구에서 고양이 좀 키워 봤다면 알 것이다.
중성화 수술계의 신의 손을 가진 원장님이 계시는 곳.


암컷은 확실히 수술비가 높은 편이다. 그래도 전체적인 비용은 타 동물병원보다 저렴하다.

원래 친하지 않았던 암컷 둘은 중성화 수술 후 나랑 부쩍 친해졌다.

예전에는 오래된 동물병원 느낌이 물씬 났던걸로 기억하는데,

마지막 방문 후 1년하고 몇개월 지나는 시간동안 확장도 하고 전체적으로 공사도 해서 깔끔하게 변했다.


원장님만 계시던 이 병원에 다른 수의사님도 계셨다.

이제 마지막 남은 나의 수컷 고양이 까루의 수술을 해주셨다.

나랑 잘 안친하고 쫄보인 이녀석은 간식 줄때만 친한척 하고 그러는데
역시나 병원에서도 제대로 쫄보의 모습을 보였다.

달래느라 식겁함..

그래도 의사쌤이 잘 달래주고 약도 잘 맞춰주고 그러셨다. 털도 날리고 그랬는데 괜찮다고 친절하게 말씀도 해주심..!

어느정도 진정이 되고 수술이 들어간 까루

역시나 수술시간이 빨랐다.

몸집도 작고 겁도 많아서 개구호흡을 하며 경계를 했는데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마쳤다.

꼬리는 엄마를 닮아 짧다.

마취된 까루의 모습이 미안하기도 하고,
나와 같이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

미안하지만
얼굴이 귀여워서 찍었는데
오류가 나서 저장이 안됐다.

여튼 시간이 좀 걸리고 눈동자가 움직이고 회복되는 모습이 보여서 바로 집으로 데려왔다.

비용은 수컷은 거의 같았다.

재난지원금 처음에 받았던게 아직 남아서 그 남은 금액과 차액을 모두 결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침대밑으로 숨느라 가방에서뛰쳐나갔는데 마취가 덜풀려서 휘청거리는 모습이 마음이 안좋았다.

어제까지는 밥도 눈치보면서 못먹어서 따로 챙겨주고 그랬는데, 확실히 수술 전보다 내 손길을 덜 무서워 하는 것 같다.

지금은 다시 형냐들에게 깝쭉거리기 시작함..
스프레이는 여전함 ㅠㅠ

심하진 않지만 차차 나아지길 기대하며
건강히 잘 살자 고냥이들아


[카카오맵] 박물관옆동물병원
대구 달서구 구마로 136 1층 (본동) http://kko.to/uka4SkTYM

박물관옆동물병원

대구 달서구 구마로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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