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듣기
파플에서 플레이하면 어떨까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대화를 하는중에 흘러야 하는 음악, 미국느낌을 배제할 수 없겠다 싶어 선곡한 곡들. 그러다 오픈덱이라는 말을 듣고 플레이 해보고 경험해보라는 이야기에 냉큼 준비를 했다.
하루에 많게는 세번 구간별로도 연습하고 일주일 넘게 녹음한것들과 선곡한곡들만 열심히 들었고, 이번에 업로드 한 셋은 파라다이스플러스에서 플레이 하러 가기 직전에 연습한 셋이다.
마지막엔 좀 흐트러지긴 함.. 그래도 칭찬 받아서 기분이 좋긴 하다.
이 곡을 꼭 쓰고싶다고 생각한건 클래지콰이의 피에스타. 내가 노래방에 가면 즐겨부르는 곡인데 도입부가 너무 좋아서 언젠가 써야지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튀거나 딥하지 않게 앞뒤를 조절할려고 노력했었다. 한국말 가사기 때문에 영어버전을 찾았는데 아무래도 이 곡의 그 가사가 주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중간에 후렴만 넣고 곡 자체는 영어버전으로 나름 믹싱을 했다. 이 과정이 이번 셋을 만들면서 제일 즐거웠었는데, 피에스타 도입부가 상대적으로 짧은데 그 부분만 루프를 걸어서 2분동안 앞에 곡과 믹싱한 것. 진짜 만들면서도 들으면서도 희열을 느꼈던 부분이다.
앞부분에 studio apartment의 곡도 들어있고, 중반부에는 tom & joyce의 곡도 넣었다. 피에스타보다 더 오래전부터 좋아했어서.. 거의 하우스 입문할때 들었던 곡들을 셋에 넣을 수 있었던건 너무 행복한 작업이었다.
다섯곡에 30분.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어쨌거나 곡들 하나하나가 쉼없이 이어지는 멜로디들이라.. 그냥 다 살려버렸는데, 연습하고 듣는 과정에서 진짜 신디 깨뿌수고 싶을 정도로 학을 띠고.. 울렁거리고 그랬었다. 기본기 부족이것지 ㅋㅋ
뒷부분이 펑키한 느낌으로 가게 된건 지난주 파플 파티를 가서 보고 느낀것이 있어서.. 사람들이 생각보다 서서 춤추고 노는것에 어라 그러면 좀 쿵쾅거려도 괜찮은가 했었기 때문에 만들던 테크하우스셋의 마지막 부분을 가져왔는데 실제로는 제대로 못해서 아쉽.. 뭐 암튼.
라이브를 녹음해서 올리고 싶긴 했는데 장비 사용이 아직 익숙치 않아서 (RX) 큐 잡는것도 핫큐로 했고.. 흠 확실히 현장의 분위기들과 낯선 장비는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그런다 ㅋㅋㅋ 자세한건 비하인드(?)에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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