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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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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40c 2009. 8. 24.







화장실로 간다

(수도를 연다)


쏴-



"누구세요?"

낯선 사람. 눈빛이 낯선 어떤 여자가 내 앞에 서 있었다.

"네 안에 다른 누군가"

그리고 그 입술을 다물고 미소를 짓는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이 몇시간 째 지속되고 있다.

"내 앞에 있는 이유는?"
"지금 너의 육체는 상당히 지쳐 있기 때문에. 내가 쉽게 나올 수 있었지"
"돌아가요"


(수도가 계속 흐르고 있다)


"한발짝만 앞으로 나오면 나는 사라질테고 넌 날 기억하지 못할텐데, 넌 점점 더 뒤로 물러나고 있어"

그만. 그만..
악몽은 언제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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