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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설명서

echo frit.

by 40c 2019. 10. 5.



언제부터였는지. echo라는 닉네임을 쓰기 시작했는데.. 디제잉을 배우면서 였던거 같다. 한.. 11,12년쯤?에 멋들어진 이름으로 지어보자 싶어서 이것저것 써보다가. 아. 맞어 코페아에서 일할때 닉네임이 echo였다. 맞을껄? 명함에 그렇게 씌여있었던거 같은데.. 의미도 좋고, 어감도 좋아서 지금까지 쓰고 있는 닉이다.

oblivion은 어느날 너무 귀에 들어왔던 음악이 있었는데, 오리앤탱고의 연주곡 이었다. 원곡도 있고.. 다양한 장르에서 리메이크 되거나 아예 다른 음악들로 만들어지는 제목이었다. 이것도 그 무렵 싸이월드 블로그를 할때 알게되었다. 게시판 카테고리를 ovli와 vion으로 나눠서 쓰기도 했었지.

이 두단어를 합쳐서 닉네임을 만들었다. 언젠가 디제이를 하게되면 쓸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사이에 id이드는 원초아의 의미로 도덕적 자아가 형성되기 이전의 본능에 충실한 갓난아기의 상태와 비슷하다고 한다.쾌감원리만을 따르는 상태. 도덕도 선악도 없고 논리적인 사고도 작용하지 않는 그런 상태라는 것이다.

캬 이것들 너무 멋진 말들 아닌가 싶어. 초창기 인스타에서 쓰던 아이디는 echo.oblivion이었고, 후에 쓰게 된 아이디가 echo.id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믹싱연습을 하면서 어설프지만 셋을 내고, 그때 echo oblivion이라고 썼는데.. 너무 관념적인거 같았다. 힘이 많이 들어가보이는 느낌?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런 느낌말이다. 우울한거 같기도 하고. 단어 자체는 좋지만 내가 틀고싶은 음악들이랑은 좀 거리가 있어보였다.

다른 단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뭔가 쉬우면서도 재밋고 톡톡튀는 느낌으로다 찾고 있었는데, 마침 저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frit프릿. 도자기 유약 같은거라는데.. 주변에 도자기 전공했던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잘 모르겠다. 아무튼 어감은 좋다.

핀터레스트에 사진을 찾아보면 감자튀김이 나오는데..^^ 모르겠다 힝. 글라스프릿으로 검색하면 반짝반짝 예쁜 유리조각이 나온다. 내가 원하는건 그거다. 반짝반짝. 그런거

이것도 힘이 들어가보인다면 더이상은 naver. 고민 안할래. 그냥 에코 프릿 으로 앞으로 셋을 올려보도록 하겠다.


전에꺼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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