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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

다양한

by 40c 2009. 10. 30.













다양한 인간을 만나며 관계를 맺다 보면.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무슨일을 하는지 따위의 주변환경보다 그저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해지는 인간이 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가건 관계 없이 함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가 중요해지는 인간이 있다. 나도 물론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그렇게 비춰지고 싶다. 내가 살아온, 나의 주변환경 말고 그저 나라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들 말이다. 그것이 강해지고 이성이라면 더더욱 연애라는 감정을 가져보고 싶은 욕구도 생길법 한데, 연애를 하기엔 그게 좀 두려운게 이런 관계의 사람이라 쉽사리 다가가지도 못한다. 왜냐면 연애라는 것은 끝이 있으니까. 하지만 이런 관계의 사람들과는 끝을 내고 싶지 않으니까. 두려워지는거다. 나는 연애가 끝이 나면 사람과의 관계도 끝을 내는 인간이라 더 두렵다. 흐지부지하게 좋은 관계도 놓쳐봐서 애매한 감정같은거 넣지 않으려고, 그러면 좋은 사람으로라도 남을 수 있으니까. 난 연애를 하지 못하는 인간이 되어가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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