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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

어느 새

by 40c 2009. 4. 26.









 어느 새 밤을 지나 새벽에 다다르고, 심장과 뇌는 모두 현재를 기억하고 있다. 사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아주 적은양의 식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좀 괴롭다. 맛있는 것을 먹고싶은 생각은 있지만, 먹고나면 금방 다시 배가 고파진다. 그래서 그다지 먹고싶지 않다. 문득, 아까 카페에서 봤던 남자직원의 목덜미에 남겨져 있던 키스마크가 생각이 났다. 사실은 꽤나 생각했다. 그리도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었니. 귀엽게 생겼구나. 아직 어린가보군. 하지만 그런 처신은.. 맘에들지 않아.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그 직원이 찍어준 사진 속의 나는 역시나 형편이 없었다. 그 사람의 실력이라기 보다는-나는 그 카메라가 가지는 색감을 안다-내가 영혼을 열지 않아서 그런 사진이 나온거겠지. 위가 아프다. 그리고 바다가 보고싶다. 해뜰무렵의 바다가. 이 공기도 바다도 너무 좋을것만 같아. 제주도. 그래 제주도다. 제주도의 공기와 바다와 도로가 너무 좋은데 흠. 가고싶다. 실컷 달리고 싶다.
 의미없는 이야기를 해봤자.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해서 복잡한 시시콜콜한 그런 이야기는 하고싶지 않다. 유쾌할 수 있다면 좋겠고, 때때론 진지했으면 한다. 그래서 안되나보다 나는.
 조금 더 소소한 일상을 즐기고, 간결하게. 일단. 잠 부터 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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