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c 2021. 8. 5. 03:43

-오늘은 여러모로 인상깊은 날이라 뭐라도 쓰고 싶었다. 손일기를 쓸려고 했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쓰다가 잠들 것 같아 그냥 블로그에다 몇자 적어본다.

-영상편집, 포토샵, 일러스트 수업들은 내일 모두 마친다. 배운것이 많고 평소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 생각이 많이 드는 과정이었다. 생각보다 잘하네 싶다가도 능력없음에 좌절도 했다. 영상편집 과제는 칭찬을 받긴 했는데.. 스스로가 찝찝하다. 하지만 더 매달리면 내눈이 머리가 터질것 같으니 그정도만 하자 싶다. 아이디어나 창의력이 평소에 얼마나 훈련되어있고 응용을 잘 해야하는지, 새삼 느꼈다. 따라하는건 얼추 하겠는데 감각적인 부분은 스스로가 아쉽다.

-1년남짓 단톡방에서만 보던 사람들 중 한명을 오늘 처음 만났다. 시간이 갑작스러워서 학원가는 차림새로; 봤다. 초면에 미안하다 했다. ㅋㅋ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걸. 아무튼 본업을 하며 디제이도 하고 여러 활동을 하는 사람이었는데, 나도 고민하는 부분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얘기가 재미있었다. 내가 좋아하는걸 사람들이 알게 하려면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 대구에도 하우스, 테크노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디깅한 곡들을 정리하며 틀어보는데 찰떡같은 곡들이라 신이났다. 그러다가 결국 gtq시험접수시간을 놓쳤다. 또 한달 기다려야 한다.

-처음 믹셋에 넣었던 곡이 의외의 자리에서 붙는 느낌을 받았다. 많이 찾고 듣고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가진걸 잘 편집하는것도 중요하다. 어차피 구글에서 손가락 몇번만 팅기면 알 수 있는 수 많은 정보들. 빈자나 부자가 상관없이 인터넷만 된다면 모두가 동일하게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관건은 이거다. 그것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활용 하느냐. 나는 잘 활용하고 있냐. 찰떡같은 믹싱도 좋지만 의외의 곳에서 조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오늘 다시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