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놀기의 진수

20210201-20210212 일상의 기록들

40c 2021. 3. 30. 18:59

2월 1일 날이 슬슬 풀리기 시작하면서 수목원 산책을 하기 시작했다.

달달한 무가 있는 오뎅탕이 먹고 싶어서 끓여먹음. 청하 같은 술이 생각나는 맛.

아마 알라딘인가에서 책을 사고 포장되어 있는 박스였던듯. 미오는 박스를 너무 좋아해서 항상 이런 사이즈의 박스가 나오면 냉큼 들어가서 안락하게 있곤 한다. 실제로 보면 심장 멎음.

집근처 식당에서 확진자가 나왔나보다. 가까운 곳이 나온건 처음. 좀 무서웠다.

수요일 교육을 마치고 오랜만에 예전 집 근처 국밥집에서 국밥 한그릇 먹었다. 분위기도 바뀌고 했지만 여기는 그냥 변함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비누걸이가 덜컹거려 교육장에서 주먹 드라이버를 빌려갔는데 알고보니 육각나사? 였다.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육각렌치로 풀어서 다시 고정했음.
정규수업때는 배우지 못한건데 이런거 해보면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

처음 자취를 시작하고 쓰던 밥솥이 밥은 되는데 용량이 너무 작아서 자주 밥하기 귀찮아서 큰 용량의 압력밥솥을 샀다. 집에 남아있던 쌀과 귀리를 섞어서 밥을 해봤는데 압력솥은 처음이라 물이 많아보이지만 맛있었음. 용량이 제법 컸는데, 미리 해두고 1인분씩 따로 담아 냉장보관 하면 되니까 부담스럽지 않음.

그렇게 만든 귀리밥으로 참치비빔밥을 해먹었다. 냉장고 털기..!

이건 왜 찍었지. 눈와서 찍었나.. 근데 눈은 안보임 ㅋㅋ

삼성카드 탭탭오 할인을 쓸려고 꾸역꾸역 산 머그컵. 이정도 용량은 없었기 때문에 나름 요긴하게 쓰고 있다.

던킨에서 산 베이글로 아침먹기 크림치즈 바르니까 진짜 맛있음

아침을 빵으로 먹으면 늘 느끼해서.. ㅋㅋㅋ 점심은 얼큰한걸 찾게 된다. 같은 기수 교육생들이랑 신신반점 찾아가기!!
두산오거리에 있었던거 같은데 자리를 옮겨서 아마 두산동주민센터 맞은편쪽이었던듯..

짬뽕 비주얼 진짜 미쵸따리..

여러개 시켜서 같이 먹자고 해서 탕수육까지 시켜버림 ㅋㅋㅋㅋ
짜장종류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신신반점은 짬뽕집이라 짜장이 없음 ㅠㅠ

사진보니까 또 먹고싶네 짬뽕...

3d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고 비슷하게 만들어보려다 실패.. 매커니즘은 너무 좋은데 디지털로 구현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금방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냉장고에 남은 고기구워서 밥이랑 비벼먹었나보다.

‘그회사’의 티백이었던듯. 맛은 있었는데.. 이런거 만드는 과정 실제로 알고나니 이젠 다신 국산 티백은 못먹겠다. 모르면 몰랐지. 아니까 못먹겠음.

산책도 슬 시작하고.. 한동안 생각않던 동네 뒷산도 오르기 시작했다. 수목원 후문 근처의 김밥집에서 김밥 한 줄을 포장해서 꼭대기가서 먹었음.

일주일에 두세번은 오르다보니 이정도 높이는 이제 쉽다. 이날은 아마..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여길 갔었는데 엄청 힘들게 갔다. 코스도 그렇고..

조만간 김밥사서 한번 더 가야겠다.

탁 트여서 보기 좋음! 자주가면 서서히 변하지만 사진으로 이렇게 남겨둔 것을 보면 계절의 변화란 신비하기만 하다.

이젠 정말로 쉬운 삼필봉 가는길.

이쪽뷰도 종종 찍는데 지금은 더 푸릇푸릇하다.

이날은 피나치공을 시켜먹었다.

오랜만에 삼필봉(다녀온 당일 저녁) 간다고 고생 했으니 먹어도 된다며..

방 정리를 하다가 내 어릴때 사진 발견. ㅋㅋ 어릴때부터 무릎 엄청 깨먹고 다녔다.

홈크리닝 과제가 있어서 주방이랑 화장실 청소를 열심히 했음.
과정은 지저분하고 힘들지만 하고나면 뿌-듯 하다.

과제전에 만들어 먹은 짜파구리 짭 ㅋㅋㅋ 짜파게티랑 오동통면을 섞어 먹었다.

스타벅스의 큰 머그를 사고 티백에 꽂혀서 (빅뱅이론이나 오피스를 보면 항상 티백을 먹고 있음) 주문했던 티백들. 직구인데 와우클럽은 2월에 직구 배송비 무료라서 잘 샀던것 같다. 이번달 부터는 배송비가 얼마인지 잘 모르겠다.

세상이 참 좋아졌다 느끼는 것이, 지마켓에는 홈플러스 당일배송 서비스가 있다. 압력밥솥 처음 사서 했던 귀리밥은 남아있는 쌀들을 탈탈 털어서 만든거라.. 쌀이 없었는데 이 무거운걸 어떻게 사서 들고오지 고민하다가 홈플러스 당일배송으로 쌀을 주문했다. 도정일도 얼마 안됐고 생산도 작년에 한 햅쌀이다.

밥하기 달인이 되었음. 햅쌀 고시히카리라 원래도 맛있겠지만 압력밥솥에 하니까 더 맛있는 기분~ 찰지고

주문하는 김에 간장불고기도 같이 주문했다. 근데 이런 고기류는 집앞 고깃집이 더 싸고 맛있는 것 같다.

어느날 아침. 식빵을 먹기 위해 보노스프를 풀었다.

저녁에는 전날 주문했던 간장불고기와 비빔국수를 해먹었다. 아, 주문할 때 계란도 같이 주문했었다. 반숙으로 직접 삶아서 고명으로 올림.

지금보니 김치비빔국수다. 맛있었음.

가끔 귀봉이는 이런 표정으로 나를 본다. 빨리 돈벌어서 캣타워 사줄께..

어느날엔 고쌤을 만나 저렴이 냉면집에 갔다. 1차로 냉면으로 에피타이저를 즐긴 후에

2차로 돼지갈비를 먹으러 갔음. ㅋㅋ 이런 가게 느낌은 좋지만 아무래도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진짜 갈비 맛있었는데 배 터지는 줄..

배터지게 냉면이랑 갈비를 먹고 시간이 약간 남아 향촌동쪽에 있는 현석이 오빠네 공구빵을 먹으러 갔다.

열심히 사는 공구빵 사장님

이런 패키징 넘 커엽..

커피를 주문하고 빵도 사먹었다. 안에서 먹고갈때는 그냥 접시에 주면 포장지낭비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공구빵에 있는데 연락온 우재를 만나 교동에 있는 꼬치요를 갔다. 원래 가령이네랑 가면 안주만 열개넘게 먹었던거 같은데 얘랑은 원래 술만 조지는(?) 편이라 안주 두개 먹고 끝.. 심지어 다 못먹은거 같음 ㅋㅋ

이날 코피 흘렸누.. 영업시간제한 때문에 빡세게 먹는다고 피곤했나보다

다음날 수목원을 지나 스벅에 가다가 수목원에 핀 매화를 찍었다. 팝콘 터지기 일보직전..!!

이건 뭐지

스벅에서 쿠폰을 쓸려고 가서 꾸역꾸역 주문한 멕시칸 브리또다.

회사 초급과정 수료를 하면서 받은 스테들러 샤프..? 연필..? 디자인도 그렇고 멋짐.

매화도 슬슬 피어오르고 새도 지저귀는 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