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1~2020.06.04] 제주도 3박 4일 여행기 (4) (자고가 게스트하우스)
제주여행 3박 중 2박을 했던 자고가게스트하우스다.
나름 여행을 다니며 숙소에 대한 기준이 있다.
어떤 여행에선 그래도 저렴하더라도 호텔에 꼭 묵고 싶을 때가 있고, 이번 제주여행처럼 많이 돌아다닐 것 같으면 저렴한 게하를 찾아서 잠깐잠깐 쉴 수 있는 동선에 있는 곳을 선호하는 편이다.
일본 여행에서 어쩔 수 없이 여행 내내 다른 숙소를 묵어봤는데 절대 사람 할 짓이 못된다.
제주도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생각보다 큰 섬이기 때문에 잠깐잠깐 머무는 동선으로 많이 다닐려고 하면 도로에서 시간을 다 보낼 수도 있다고, 한 곳을 정하고 그 주변을 돌아보는 여행을 하는게 훨씬 나은 것 같다.
스물한살때 자전거로 하이킹을 할때는 코스가 제주도 일주였기 때문에 매일 다른 도착지에서 숙소를 찾을 수 밖에 없었지만,
차도 있고, 여러곳을 다닐 계획이 아니라면 숙소를 한 곳으로 잡고 그곳을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이번엔 아고다에서 찾아보다가 가격과 분위기를 생각하며 고른 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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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반대편에 입구가 있다. 차도 여러대 주차를 할 수 있다. 주차를 하고 숙소로 들어갔다.
1층은 어쩌다 보니 한번도 사진을 못찍었다.
입구를 들어서면 주방겸 프론트가 있고, 이 때 체크인을 할 때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있었다.
현장에서 숙박비를 카드로 결제를 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갔다.
이렇게 포스팅을 딱히 할 생각이 없어서 속속들이 찍진 못했는데,
이틀 후 파워블로거 로보님(ㅋㅋ)을 만나고 깨달았다.
아.. 포스팅 할려면 내부사진을 많이 찍어야 하는구나.
여튼 2층으로 올라가면 샤워실 두개가 있고, 두명정도가 사용 가능한 방 하나와 도미토리 형식의 방이 두갠가 세개가 있다.
나는 제일 안쪽방으로 안내받았다.
맞은편에는 화장실이 있는데 욕조가 있으나 샤워나 목욕은 금지하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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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내부는 깨끗하게 잘 정돈이 되어 있었다.
수건을 받았는데, 이틀 묵었는데 수건은 하나 받음.. 달라고 했음 줬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내 수건이 있었으니 뭐, 상관 없다.
침구도 깨끗하고, 푹신했다.
첫날에는 체크인 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혼자서 방을 쓰고, 다음날은 친구인듯한 두분이 건너편 침대로 체크인 해서 같이 방을 썼다.
화장실이 가까운 것이 좋고 2층 방 건너편으로 작은 테라스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바다가 잘 보이는 숙소였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2층 샤워실에 거울이 하나도 없다는 점..
옷은 벽걸이에 걸어두고 샤워커튼으로 물을 막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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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반대편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1층 라운지라고 표현해야 하나, 저녁파티를 할 때 큰 테이블에 다들 앉아서 밥을 먹는다.
둘째날 날씨가 좋아서 창을 걷어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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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바깥으로 보면서 동영상을 찍었던게 있어서 그걸 캡쳐했다.
디지털 풍화..
화질을 안좋지만 실제 뷰는 너무 좋았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사람들 구경하는것도 좋고 햇살도 좋은 날이었다.(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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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숙소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돌아와 바닷가를 보면서 맥주한캔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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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둘째날 아침부터 나가서 일출 보고, 올레길 걷고 점심무렵 숙소로 와서 낮잠을 잘 때 찍은 사진인 것 같다.
낮잠자기에도 좋았음.. 선선하게
둘째날 저녁에 파티라는것을 처음 참가했는데..
뭔가 혼자 여행중이라 사람들과 말도 좀 하고 싶고 배가 고픈데 식당 찾아다니기도 귀찮아서 한참 파티 중간?에 합석해서 먹으며 게스트들과 대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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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판 드시던 중에 앉은거라 상차림(?) 사진은 못찍고, 자리 잡아 앉으니 직원분이 우동과 미니버거 같은걸 담아주셨다.
옆자리 건넛자리 사람들 신상(ㅋㅋ)을 살짝 알고난 후에 술을 마시며 대화를 계속했다.
여러지역에서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도 하고, 젊음은 좋구나 하는걸 느끼며
맥주, 한라산, 막걸리를 마셨다.
이런게 게하파티의 묘미구나..
성격상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면 금새 피곤해지지만 나쁘지 않았다.
무례한 사람도 없고 다들 착하고, 직원들도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