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역시 박물관 옆 동물병원 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집은 다묘가정이다.
어쩌다 맺은 묘연이 이 애들이 사는동안은 책임져야하지 않을까, 잘해주진 못해도 살만하겐 해야겠다 싶어서 데리고 살고 있다.
내가 키우는 고양이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이 곳 박물관 옆 동물병원에서 중성화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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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고양이 좀 키워 봤다면 알 것이다.
중성화 수술계의 신의 손을 가진 원장님이 계시는 곳.
암컷은 확실히 수술비가 높은 편이다. 그래도 전체적인 비용은 타 동물병원보다 저렴하다.
원래 친하지 않았던 암컷 둘은 중성화 수술 후 나랑 부쩍 친해졌다.
예전에는 오래된 동물병원 느낌이 물씬 났던걸로 기억하는데,
마지막 방문 후 1년하고 몇개월 지나는 시간동안 확장도 하고 전체적으로 공사도 해서 깔끔하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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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만 계시던 이 병원에 다른 수의사님도 계셨다.
이제 마지막 남은 나의 수컷 고양이 까루의 수술을 해주셨다.
나랑 잘 안친하고 쫄보인 이녀석은 간식 줄때만 친한척 하고 그러는데
역시나 병원에서도 제대로 쫄보의 모습을 보였다.
달래느라 식겁함..
그래도 의사쌤이 잘 달래주고 약도 잘 맞춰주고 그러셨다. 털도 날리고 그랬는데 괜찮다고 친절하게 말씀도 해주심..!
어느정도 진정이 되고 수술이 들어간 까루
역시나 수술시간이 빨랐다.
![](https://blog.kakaocdn.net/dn/bIhlIE/btqEP4qHbxa/pioIwPFYRP5KmG1TKb70uK/img.jpg)
몸집도 작고 겁도 많아서 개구호흡을 하며 경계를 했는데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마쳤다.
꼬리는 엄마를 닮아 짧다.
마취된 까루의 모습이 미안하기도 하고,
나와 같이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
미안하지만
얼굴이 귀여워서 찍었는데
오류가 나서 저장이 안됐다.
여튼 시간이 좀 걸리고 눈동자가 움직이고 회복되는 모습이 보여서 바로 집으로 데려왔다.
비용은 수컷은 거의 같았다.
재난지원금 처음에 받았던게 아직 남아서 그 남은 금액과 차액을 모두 결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침대밑으로 숨느라 가방에서뛰쳐나갔는데 마취가 덜풀려서 휘청거리는 모습이 마음이 안좋았다.
어제까지는 밥도 눈치보면서 못먹어서 따로 챙겨주고 그랬는데, 확실히 수술 전보다 내 손길을 덜 무서워 하는 것 같다.
지금은 다시 형냐들에게 깝쭉거리기 시작함..
스프레이는 여전함 ㅠㅠ
심하진 않지만 차차 나아지길 기대하며
건강히 잘 살자 고냥이들아
[카카오맵] 박물관옆동물병원
대구 달서구 구마로 136 1층 (본동) http://kko.to/uka4SkTYM
박물관옆동물병원
대구 달서구 구마로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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