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_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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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c
2019. 12. 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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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부터 오늘 지금까지 찝찝한 마음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몇주간 지내오며 겪은 일들, 들은 말들 그 사이에서 내가 믿는것이 진짜인지. 의구심만 가득한 것들이 말 한마디에 무너졌으니까.
그래도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믿던 한가닥의 희망이 무너져서 그 감정이 휘몰아쳐서 나는 결국 폭팔을 했었다.
생각해보면 그의 말대로 우연히 괜찮았을 뿐인거고 늘 별로였을수도 있겠다.
그리고 하루를 꼬박 보냈다.
그냥 별로였던 모든것들인데, 괜히 신경쓰고 있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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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네이버 검색유입으로 내가 쓴 글의 제목이 적혀있었다.
진짜 누군가 주시하는것일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엄청 신경쓰여서 그냥 글을 가려버렸다.
그 글을 신경쓰는건지 그조차도 인지 못하고 그 글을 쓴 나에게 경고하는건지 솔직히 모르겠었는데 그런것도 신경쓰기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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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한동안 떠들어댔던 사운드조차도 못잡는 사람인거고, 파티는 늘 엉망이었고, 나에게 지적했던 흐름도 그에게는 없었다.
그럴 수는 있다. 초보라면 아마추어라면. 근데 그는 그들은 너무 프로인척을 했다.
스스로 하는 말도 들려오는 이야기들도 하나같이 엉망이었다. 휩쓸린 나도 잘한건 없지만, 그래도 해도 너무했다.
준비도 없고, 이야기도 없고, 태도도 좋지 않다.
이런 신경조차 아까운 사람이었다.
나도 포장을 하기 전에 스스로부터 잘 다스리자. 난 없는거 포장도 못하는 사람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