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x 2
믹스듣기
후기를 안쓴거 같아서 링크랑 같이 올리는건 잠시 미뤄두고 후기만 써본다. (휴대폰 어플엔 그 기능이 없..)
첫번째로 나름 믹셋을 두가지 냈는데 아무래도 채워지지 않은 느낌이 들어 몇번을 더 연습하다가 도저히 그대로를 더 살리는건 무리가 있기도한거 같고.. 지겨운게 되게 커서 ㅋㅋㅋ 다른 음악들로 연습하자 싶어 두곡을 정하고 그걸 중심으로 셋을 짤려고 하고 있었는데 결국 두곡이 전부 어울리지 않아 다 뺐.. 는 믹스다.
디깅의 방식은 저번과 비슷하게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다른곡들을 골라보고, 최신곡들도 섞어보고, 옛날곡들 중에서 좋았던것도 넣어봤다. 그 과정에 40년을 뛰어넘는 곡의 조화랍시고 만들어본건 중간쯤 가기 전의 gino soccio의 dancer라는 곡과 앞뒤의 yuksek의 곡들. 진짜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뿌듯해하며 즐겁게 믹싱을 했다.
디깅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특히 요즘 추세가 그렇지만 특히 이 장르에서 원곡의 리믹스가 많이 이루어진다는 점. 사실 원곡성애자이긴 하지만 처음 편곡된 곡들로 들어서 좋네 싶었다가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싶어 다시 찾아보면 오래전 원곡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난 정말 재밋다. 40년을 뛰어넘는 곡들의 조화라거나 20년전 곡이라고 할지언정 촌스럽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거. 물론 절대적인 내 생각이라 음악을 좀 안다는 사람들은 내 믹스가 좀 촌스럽거나 어색하다거나 말할 수 있겠지만 난 재밋다.
하지만 처음부터 말했지만 시퀀스를 잘 이루고 싶은 생각이 더 크기 때문에 다음에 셋을 만든다면 좀 더 그부분에 중점을 두고 만들고 싶다.
아직 갈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