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담아두었던 마음을 쉽게 겉으로 표현한다. 하고 싶은 말을 해야 직성이 풀리게 되고, 찍고 싶은 것은 찍어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요즘 사람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몇몇의 정말 가지고 싶은 피사체도 나타난다. 대놓고 '당신을 찍고 싶어요' 라고 말하고서 찍진 못하지만 몰래.. 찍곤 한다. 그 영혼이 아름다운지는 잘 모르겠으나 겉으로 보이는 외형은 참으로 뛰어나므로 찍는다. 그래 솔직히 말하면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보단 외형이 아름다운 사람이 더 찍기 편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 말을 할때면 어쩐지 내가 너무 야한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나는. 당신을 찍고 싶다.
cosmos